헐시티는 2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킹스턴어폰헐에 위치한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헐시티가 홈에서 맨유를 상대로 강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에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맨유를 흔든 헐시티는 전반 15분 올리버 맥버니의 헤더와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미 아자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맨유의 반격을 잘 막아낸 헐시티는 전반 38분 노벨 멘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탄탄한 수비와 세트피스 집중력을 앞세워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맨유의 거센 반격을 견뎌내는 데 집중했다. 헐시티는 맨유가 공격에 힘을 싣자 수비 자원을 잇달아 투입하며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갔고, 콘스탄티노스 졸라키스 선방까지 더해 무실점을 유지했다. 맨유가 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헐시티 수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헐시티는 두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맨유를 2-0으로 꺾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승격 팀의 반란이었다. 헐시티는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머물며 강등된 이후 긴 하락세를 겪었다. 한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원(3부리그)까지 내려갔지만, 곧바로 정상에 올라 승격을 이뤄냈고 이후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꾸준히 경쟁했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십 정규리그를 6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코벤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하면서 긴 기다림 끝에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승격 후 첫 경기에서 맨유를 제압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헐시티는 맨유를 상대로 향했다. 통산 18경기를 치러 3승 2무 13패를 기록했는데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보면 10경기에서 2무 8패였다. 이번 승리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리그에서 승리를 기준으로 하면 52년 전 2부리그에서 만났을 때 이후 처음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헐시티는 오랫동안 EFL 무대에서 뛰던 선수들을 앞세웠다. 아자이가 헐시티 프리미어리그 복귀 골을 터트렸고 라요 바예카노에서 온 멘디가 세네 라멘스를 넘어 골을 기록했다. 여러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보여준 이번 경기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특히 헐시티가 1974년 당시 2부리그에서 맨유를 꺾은 이후 무려 52년 만에 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라고 했다.
아자이는 'TNT 스포츠'에서 "놀라운 승리였다. 팀이 출발할 수 있도록 골을 넣어 정말 기뻤다. 누가 골을 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VAR 확인도 없어서 더욱 기뻤다. 외부에서 나오는 평가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인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헐시티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소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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