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테르밀란이 시즌 첫 경기부터 챔피언의 체급을 보여줬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6-2027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를 치른 인테르밀란이 AC몬차에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우승팀 인테르가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상대팀 몬차는 밀라노 인근 소도시를 연고로 하는팀으로, 강등 1년 만에 곧바로 승격했다. 세리에A에서 통했던 몇몇 선수가 포진해 있지만 기본적으로 1부 챔피언과 2부에서 플레이오프 거쳐 올라온 팀의 역량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인테르는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을 유지한 반면 몬차는 승격 후 감독을 이반 유리치로 교체해 변화도 더 큰 상태였다.
전반 6분 하칸 찰하놀루가 특기인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앙디 디우프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공을 옆으로 내젔다. 찰하놀루가 페널티 지역 바로 밖에서 공을 받았는데, 달려오던 탄력까지 실어 논스톱 중거리 슛을 날렸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라이징 패스트볼’이 골망 상단에 꽂혔다. 유망주 시절 손흥민의 동료로 뛸 때부터 정평이 났던 슛을 위력을 첫 첫 경기부터 발휘했다.
전반 29분 몬차가 동점을 만들며 잠시나마 희망을 품었다. 마티스 무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 바렐라가 몸싸움으로 센터백을 이겨낸 뒤 강력한 터닝슛으로 득점했다.
한 골 내줬지만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하던 인테르는 후반전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골을 추가했다. 후반 3분 지난 시즌 세리에A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골키퍼 펀칭이 멀리 가지 못했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빈 골대에 냉큼 차 넣었다.
후반 10분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시토 역시 명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을 돌파해 들어간 디우프가 현란한 드리블 후 컷백 패스를 내줬다. 에스포시토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재치 넘치는 뒤꿈치 슛으로 득점한 뒤 스트롱맨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후반 18분 수비수 얀 비세크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올라가 있던 비세크가 에스포시토의 연계 플레이로 공을 받더니 왼발 강슛을 과감하게 때렸다. 센터백이 공격에 가담했기 때문에 순간 막는 선수가 없었다.
인테르는 미드필더 유망주였던 디우프를 오른쪽 윙백으로 이동시켜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는데, 디우프가 2도움을 올리면서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덴절 뒴프리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줬다. 대형 유망주 스트라이커 에스포시토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을 선언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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