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공동 수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1980년대 인기 미국 드라마 '브이(V)'에서 흑인 저항군 일라이어스 테일러를 맡았던 배우 마이클 라이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트의 부인 수전 라이트가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슬픔과 상상할 수 없는 무거움을 안고 사랑하는 남편 마이클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며 "그의 재능과 영화·TV에 대한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는 심부전과 퇴행성 신경질환 합병증으로 투병하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는 1954년 뉴욕에서 태어나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영화 '더 원더러스'에서 클린턴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983년 로버트 앨트먼 감독의 '스트리머'를 통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동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1991년에는 음악 영화인 '더 파이브 하트비트'에 에디 역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출연작은 1980년대 인기 SF시리즈 '브이'다.
'브이'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에 맞서는 지구인의 투쟁을 담은 TV시리즈로, 당시 국내에서도 방영됐다. 통째로 쥐를 삼키고, 피부가 벗겨지면 외계인의 파충류 살갗이 드러나는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라이트는 여기서 흑인 저항군인 일라이어스 테일러로 출연해 비중 있게 이야기를 끌어갔다.
이후 HBO 시리즈 '오즈' 등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왔고 2025년까지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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