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9] 韓 994일 만의 왕좌 보인다…지케이 2위·T1 3위·젠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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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9] 韓 994일 만의 왕좌 보인다…지케이 2위·T1 3위·젠지 4위

AP신문 2026-08-23 00:0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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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지케이 이스포츠 '성장(Seongjang)' 성장환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지케이 이스포츠 '성장(Seongjang)' 성장환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다나와 이스포츠 이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우승 시계가 994일째 멈춰선 가운데,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PGS)’ 서킷 3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 세 팀이 둘째 날까지 2~4위에 오르며 정상 탈환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최고령팀인 지케이 이스포츠가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그 선봉에 섰다. 

지케이 이스포츠(Geekay Esports·GK)는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PGS 9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에서 49점(25킬)을 보태 중간 합계 86점(47킬)으로 2위를 달렸다.

1일차를 선두에 11점 뒤진 5위로 마친 지케이의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두 경기에서 단 5점 추가에 그친 것. 이에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1위 팔콘스와의 격차는 38점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지케이는 세 번째 경기인 매치 8에서 치킨을 따내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 경기는 론도 맵에서 열린 가운데, 지케이는 3페이즈부터 서쪽 요충지를 선점해 후반 운영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4페이즈부터 ‘이제이(EJ)’ 이정우 선수가 감 디 익스펜더블스(GAM x TE)와 애니원스 레전드의 교전에 개입해 3킬을 챙기면서 북쪽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이에 사실상 자기장 절반을 장악한 채 유일한 풀 스쿼드로 TOP 4에 오른 지케이는 팔콘스, 젠지를 차례로 제압, 8킬 치킨을 완성했다. 이제이가 4킬·247대미지로 화력을 이끌었고 '성장(Seongjang)' 성장환 선수와 '박프로(Parkpro)' 박혜성 선수가 3킬을 합작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지케이 이스포츠 ‘이제이(EJ)’ 이정우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지케이 이스포츠 ‘이제이(EJ)’ 이정우 선수

이후 매치 9에서 5점을 추가한 지케이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치킨 한 마리를 더했다. 앞선 매치가 우호적인 자기장 흐름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치킨이었다면, 이번에는 교전과 운영으로 스스로 길을 열어 완성한 치킨이었다. 

지케이는 태이고 전장에서 이어진 매치 10에서 호산을 중심으로 좁혀지는 초반 자기장 흐름에 맞춰 남쪽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비록 4페이즈부터 자기장이 계속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인서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페이즈 동쪽으로 이동한 뒤 명품 수류탄으로 DN 수퍼스를 공략해 3킬을 챙기며 활로를 열었다. 이후 불붙은 화력을 앞세워 7페이즈에는 이아레나마저 깔끔하게 4킬로 정리했고, 전력 누수 없이 TOP 4에 올랐다.  

이후부터는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다. 지케이는 알파 게이밍, 애니원스 레전드와 3파전으로 압축된 치킨 경쟁에서 가장 외곽에 자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C4를 활용해 알파 게이밍 진영을 흔들며 인서클에 성공, 치킨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성장은 P90을 앞세워 순식간에 알파 게이밍의 세 선수를 눕혔고, 그 사이 이제이는 애니원스 레전드를 정리했다. 마지막 남은 ‘타이콘(Taikonn)’까지 성장이 직접 마무리한 지케이는 12킬 치킨을 완성하며 단숨에 22점을 쓸어 담았다. 5킬·652대미지를 기록한 성장이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아칸(AKaN)’ 김민욱도 4킬·507대미지로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를 통해 지케이는 선두와의 격차를 단 3점으로 좁히며,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팀 T1도 매치 7에서 따낸 8킬 치킨에 힘입어 41점(26킬)을 추가, 중간 합계 81점으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홀로 살아남은 ‘타입(Type)’ 이진우의 크랙 플레이가 빛났다. 타입은 마찬가지로 ‘솔쿼드'였던 젠지는 물론, 3명이 생존한 팔콘스까지 모두 자신의 킬포인트로 치환하며 불가능해 보였던 치킨을 현실로 만들었다. 

또 젠지 역시 35점(19킬)을 보태 74점(43킬)으로 4위에 랭크, 15점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반면 DN 수퍼스는 이날 16개 팀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36점(28킬)을 추가했지만, 첫날 12점에 그친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며 중간 합계 48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우승 상금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와 PGS 포인트 120점의 주인공을 가릴 PGS 9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일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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