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한림항 인근서 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신분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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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주 한림항 인근서 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신분증 나와

경기일보 2026-08-22 20: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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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장기 실종된 30대 여성. 연합뉴스

 

제주에서 집을 나선 뒤 석 달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장미란씨(37)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제주 한림항 인근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장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장씨는 5월12일 밤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나선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키 158㎝의 마른 체형으로 실종 당시 금색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약 10년 전 제주로 이주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의 실종 과정에서는 경찰의 사건 처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가족은 장씨가 사라진 직후인 5월 중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사건을 맡은 경찰관은 장씨와 직접 연락하거나 소재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이 됐다’는 취지로 상부에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의 행방이 계속 확인되지 않자 가족은 7월 다시 경찰을 찾았고, 이후에야 수사가 재개됐다. 첫 신고 이후 두 달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장씨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주요 단서가 사라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의 허위 보고 및 사건 종결 경위에 대해서도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종자를 애타게 찾던 가족을 상대로 한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가족이 장씨를 찾기 위해 공개했던 연락처로 수차례 장난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10대 남성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해당 남성은 모두 17차례에 걸쳐 가족에게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장씨로 최종 확인되는 대로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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