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이사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 ‘박문성씨, 박동희기자 대답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앞으로는 모든 사실을 밝히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최근 자신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이사는 “팬 여러분과 강원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부족했거나 잘못했던 부분은 이전에도 사과했고, 앞으로도 잘못이 있다면 분명하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하지 않은 일까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장 먼저 반박한 것은 이른바 ‘칸쿤 외유’ 의혹이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K리그) 시민구단 대표 상당수가 1인당 약 1600만원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칸쿤에서 2박 놀다 왔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김 대표이사가 청문회에서 시·도민구단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필수적 공공재”라고 표현한 영상을 보여준 뒤 “운영을 하는 사람들이 공적인 마인드가 있어, 퍼블릭 개념이 있어, 공익에서 일을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라며 “그 돈으로 비즈니스를 타고 외유를 갑니까”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이 김 대표이사가 칸쿤을 방문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자신의 청문회 발언에 이어 칸쿤 외유에 대한 비판이 배치되면서 자신도 외유에 참여한 것처럼 오해가 확산됐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이사는 “태어나서 칸쿤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며 “멕시코에 갔던 것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멕시코 경기와 미국 경기를 본 뒤 귀국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을 향해 “제가 칸쿤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관련 영상을 재생산한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변호사는 관련 쇼츠 영상과 악성 댓글 등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도 “그 사람들을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영상을 보고 그렇게 믿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아들이 강원FC의 영국 토트넘 연수에 동행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다시 사과했다.
김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의 아들이 간다는 것이 도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사과한 사안을 칸쿤 외유 논란 등과 함께 다시 거론한 것에는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잘못한 부분은 지금도 인정하고 사과하겠다”면서 “하지 않은 일까지 묶어서 비난받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시절 불거진 이른바 ‘마케팅 교육’ 의혹도 부인했다.
앞서 박 위원은 방송에서 축구인 출신 협회 부회장이 나이키 출신 마케팅 담당자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마케팅에 대해 설명하도록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해당 인물이 김 대표이사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 대표이사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대한축구협회에는 제 개인 방 자체가 없었다. 물리적으로 개인 방으로 직원을 불러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부터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무국에서는 인턴부터 모든 직원에게 존칭을 사용한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협회 직원에게 마케팅을 설명하라고 하거나 제가 마케팅을 가르치려고 했던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결국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가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말로만 다투지는 않겠다”며 “박문성 씨와 달수네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 법원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담당자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해당 인물을 증인으로 부르면 된다”며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법정에서 밝혀보자”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영상에 이어 자신을 둘러싼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지만 이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영상이 몇 편이 되더라도 저에게 제기된 의혹을 하나씩 확인하고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관련 자료를 직접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잘못했다면 피하지 않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사과하겠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내용이나 서로 관련 없는 사건을 엮어 저와 가족까지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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