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 서울vs안양 앞둔 김기동 감독, "초반 득점 나오면 쉽게 풀릴 것"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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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 서울vs안양 앞둔 김기동 감독, "초반 득점 나오면 쉽게 풀릴 것"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6-08-22 19:18: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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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서형권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김기동 감독이 이번 경기 승부처는 초반 득점이라 내다봤다.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FC안양이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리그 1위(승점 47), 안양은 7위(승점 30)에 위치해있다.

서울이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울산HD에 1-3으로 패배한 후 전북현대, 김천상무와 연달아 비기며 주춤했는데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이기며 다시금 선두 지위를 굳건히 했다. 홈에서 1-2로 끌려가다가 후반 35분 이후에만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4경기 만의 승리라는 점에 더해 송민규가 멀티골을 넣으며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이번 상대는 안양이다. 안양이 K리그1으로 올라온 이후 서울과 안양의 이른바 ‘연고지 더비’는 K리그 최고 흥행 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전적도 치열한데, 지난해부터 리그 5경기에서 서울은 안양과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은 K리그1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한 뒤 4경기에서 안양을 꺾지 못했다. 최근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이번 경기는 서울이 안양을 잡을 절호의 기회다.

서울은 클리말라, 문선민, 안데르손, 정승원, 바베츠, 이승모, 김진수, 로스, 야잔, 박수일, 구성윤이 선발 출장한다. 천성훈, 송민규, 박장한결, 손정범, 황도윤, 박성훈, 이한도, 최준, 강현무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날 경기장에는 비가 오다 그치다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그치는 게 낫다. 운동장도 많이 젖어있고, 배수가 안 된 곳도 있다. 지금 그친다면 선수들에게 훨씬 좋을 거다. 또 이삼일 뒤에 경기를 해야 하는데 비를 맞고 경기를 하면 양 팀 다 몸이 무거울 수 있으니 이 상태에서 멈추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라커룸에는 안양 포메이션과 선발 선수들의 신장이 적혀있었다. 김 감독은 안양전 대비에 대해 "저쪽도 우리가 하는 방법을 알 거고, 우리도 안양이 하는 방법을 안다. 서로가 얼마나 경기장에서 집중력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잘하는 걸 못 하게 하는 게 우선이고 우리가 잘하는 방법을 계속 찾아나가는 게 좋다"라며 "안양은 우리와 하면 항상 텐션이 좋다. 다른 경기보다 더 집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하는데 우리가 초반에 득점한다면 더 쉽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칠판에 적어놓은 건 안양 선발진이 저렇게 나올 거란 걸 적은 거다. 특징이 있는 선수들을 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수비할 때는 이렇게, 공격할 때는 이렇게 하자고 얘기를 했다"라며 "어제 미팅 때와 거의 똑같이 나왔다. 하나 달라진 건 김동진이 코리아컵 풀타임을 뛰어서 다른 선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김동진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상기한 대로 안양을 상대로 유독 승리를 힘들어하는 서울이다. 관련해서는 "안 중요한 경기는 없다. 안양전뿐 아니라 대전과 지난 경기, 다음 경기 다 중요하다. 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런 경기일 때 감독이나 선수들도 더 신경쓰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른 경기보다 파이팅 있는 경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고 보는 분들은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치열하게 경기장에서 싸우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 지난 홈경기에서는 우리가 퇴장이 일찍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잘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현재 2위 울산과 승점 10점 차로 여유로운 1위에 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초반에 상당히 좋았다. 우리가 월드컵 들어가기 전에 대전전을 이기면서 2위와 5점 차를 만들고 들어갔다. 그때 잘했다고 모두 칭찬했다. 그런데 지난번에 우리가 2무 1패를 하니까 언론에서 위기라고 하더라. 그때는 2위와 7점 차였다"라며 "사실 한 경기 한 경기가 위기다. 지금 한 경기를 어떻게 우리가 잘 헤쳐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게 팀에는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다. 8월에 더울 때 버티면서 갈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 부분들이 나왔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 멀티골을 넣으며 살아난 송민규에 대해서는 "본인도 인터뷰에서 미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난 경기를 통해서 다시 자신감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교체로 들어가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는 한정돼있다. 그래서 민규가 빨리 살아나야 팀도 더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라며 "그래서 (문)선민이를 먼저 넣었다. 일반적으로 같이 넣는 것보다 선민이가 어떤 밸런스를 맞춰서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다.

이날 인터뷰 도중 바베츠의 유니폼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 날 유니폼을 빠뜨린다든지 안 좋은 상황이 나오면 더 집중하는 것 같더라"라며 바베츠가 경기를 잘할 거라 내다봤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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