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와 배우 현빈 (사진=디즈니플러스·뉴스1)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오는 9월 9일 공개를 확정하며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현빈과 정우성이 9년 만에 다시 권력을 둘러싼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새 인물 신여사(장혜진 분)와 황대식(허정도 분)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되며 궁금증이 한층 커지고 있다. 시즌1이 지난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시즌2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에도 이름을 올려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인다. 메인 포스터에는 “단 한 순간의 선택이 역사를 바꾼다”는 문구와 함께 장총을 든 백기태의 모습이 담겨 인물들의 선택이 부를 파장을 예고한다.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2는 9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2회씩 순차 공개된다.
시즌2 개요와 공개 일정
‘메이드 인 코리아2’는 시즌1으로부터 9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시즌1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총 6회 방영되며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익모델 삼아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대결을 그렸다. 마지막 회는 백기태가 판을 뒤집어 중앙정보부 국장에 오르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시즌2는 이로부터 9년이 흐른 시점을 다룬다.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이자 조직 내 서열 2위에 오른 백기태가 더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벼랑 끝 승부를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9일 2개 에피소드가 먼저 공개되며, 16일과 23일에도 각각 2개씩 공개돼 총 6개 에피소드가 순차 공개되는 방식이다.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의 한 장면 (사진=디즈니플러스)
줄거리와 관전 포인트
공개된 예고편은 1979년 10월 26일을 시점으로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 백기태와 보안사령관 황대식의 군부 세력이 충돌하는 국면을 그린다. 백기태는 “저랑 같이 한강 다리 한번 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며 제안하고, 천석중(정성일 분)은 “형은 인자 네만 믿고 간다”며 힘을 보탠다. 반격에 나선 장건영은 “백기태, 영원할 것 같지?”라는 대사로 다시 시작될 추격을 알리며, “네가 죽든 내가 죽든 둘 다 죽든”이라는 대사는 끝을 알 수 없는 대립을 암시한다.
우민호 감독은 시즌2의 관전 포인트로 “인물들이 9년 뒤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는 재미”를 첫손에 꼽았다. 특히 시즌1에서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었던 백기현(우도환 분)이 시즌2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이라 예고했으며, 형 백기태를 벗어나려는 백기현과 동생을 통제하려는 백기태 사이의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건영 역시 큰 변화를 예고한다. 감독은 “시즌1이 돈키호테처럼 좌충우돌했다면, 시즌2에서도 그러면 질 수밖에 없다”며 “엘리트 검사가 무너지고 감옥까지 다녀온 뒤, 9년의 세월을 견딘 인물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과 제작진, 새 인물 합류
시즌2에는 시즌1 주역들이 대거 복귀한다. 백기태 역의 현빈, 검사 장건영 역의 정우성을 중심으로 백기현 역 우도환, 오예진 역 서은수, 이케다 유지 역 원지안, 천석중 역 정성일, 표학수 역 노재원, 백소영 역 차희가 함께한다. 오예진은 시즌1에서 수사관으로 활약했으나 시즌2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검사로 변신해 9년 만에 장건영과 다시 공조에 나선다. 원지안이 연기하는 이케다 유지는 일본 야쿠자 조직의 실세로, 백기태와 손잡고 마약 사업을 확장하는 로비스트 역할을 이어간다.
새롭게 합류하는 인물로는 신여사 역의 장혜진과 황대식 역의 허정도가 있다. 장혜진이 맡은 신여사는 많은 비밀을 품은 인물로 평범해 보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지녔으며 천석중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허정도가 연기하는 황대식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각하의 신임을 받는 보안사령관이자 천석중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야심가로 그려진다. 시즌1에서 조여정이 연기했던 배금지를 비롯해 박용우 등이 그려낸 중앙정보부 내부 인물들의 암투도 시즌2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맡았고 각본은 박은교 작가가 썼으며,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했다.
시즌1 흥행 기록과 화제성, 향후 전망
시즌1은 지난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국내 최다 시청 1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다 시청 1위에 이어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까지 오르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성과에 힘입어 현빈은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OTT 정보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 별점 3.4점(5점 만점), 미국 IMDb에서는 평점 7.2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세를 바탕으로 시즌2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4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하루 만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기대감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현빈은 진짜 인생캐릭터 잘 잡았다”, “예고편인데 살짝 지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조명과 색감을 앞세운 영상미에 대한 호평도 잇따랐다. 업계에 따르면 시즌1과 2를 합친 총 제작비는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대상을 실감나게 재현한 대형 세트와 스타 캐스팅에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시즌1과 시즌2 사이 9년을 그린 스페셜 프리퀄 웹툰도 함께 공개했다. 백기태가 권력의 중심으로 향하는 과정과 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담은 이 웹툰의 작화는 내년 공개될 디즈니+ 시리즈 ‘내가 죄인이오’의 원작자 이무기가 맡아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극 안팎에서 대립하는 관계로 그려지는 현빈과 우도환은 최근 홍보 영상에서 다정한 케미를 선보이며 작품 밖 화제성도 더했다. 9년의 시간 동안 재편된 권력 지형 속에서 누가 백기태의 편에 서고, 누가 등을 돌릴지가 시즌2 전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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