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 1100분 침묵 끝내고 솔직 고백…“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골 언제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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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 1100분 침묵 끝내고 솔직 고백…“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골 언제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인터풋볼 2026-08-22 08: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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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조규성이 길었던 부진을 털어내고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후에는 그동안 힘들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트윌란은 2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리예카에 2-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5-2 포메이션에서 프란쿨리노 주와 투톱을 구성한 조규성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란쿨리노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미트윌란은 후반 3분 소푸스 요하네센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조규성에게는 누구보다 반가운 득점이었다. 최근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긴 부진에 빠져 있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이번 시즌에도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덴마크 ‘팁스블라뎃’에 따르면 조규성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지난 3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처음이었다. 그 사이 무려 17경기, 1,100분 넘게 득점하지 못했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덴마크 현지에서는 조규성이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론됐고, 일본 J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조규성은 미트윌란에 남아 경쟁을 이어갔고, 중요한 유럽대항전에서 오랜 무득점 침묵을 깨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길었던 침묵을 깬 조규성도 경기 후 힘들었던 시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더 그랬다. 사실 마지막으로 언제 골을 넣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마침내 골을 넣었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프란쿨리노가 공을 잡는 순간 ‘공이 나한테 오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공이 공중에 떠 있는 순간 ‘이건 골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팀 성적에 대한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조규성은 “지금은 경기가 정말 많다. 특히 유럽대항전 예선을 치르고 있어서 거의 일주일에 세 경기씩 하는 느낌이다”라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지지 않는 것이다. 지난 링비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뒀지만 아직 패배하지 않았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7경기, 1,100분 넘게 이어졌던 침묵은 중요한 유럽대항전에서 끝났다. 조규성이 이번 득점을 계기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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