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빅토리아 플젠을 3-0으로 완파했다.
즈베즈다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플젠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6분 크루니치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16분에는 아르나우토비치가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에도 엘슈니크와 이바니치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 36분 이바니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후반 8분 엘슈니크의 패스를 받은 이바니치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4분에는 VAR 판독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타이가 성공시키면서 3-0 대승을 완성했다.
설영우도 선발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평소 익숙한 오른쪽이 아닌 왼쪽 풀백으로 나섰다. 주전 왼쪽 풀백 나이르 티크니즈얀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설영우가 반대편 측면을 책임지게 됐다.
익숙하지 않은 위치였던 만큼 아쉬움을 지적하는 평가도 나왔다. 세르비아 ‘Sportissimo’는 “공이 왼발에 있을 때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래서 자주 오른발로 옮겨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가능한 한 빨리 왼쪽 풀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것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투지는 부족하지 않았고, 경합 상황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반면 설영우의 전술 이해도와 적응력을 높게 평가한 매체도 있었다. 세르비아 ‘몬도’는 설영우가 왼쪽 풀백에만 머물지 않고 경기 상황에 따라 왼쪽 센터백 역할까지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는 골키퍼 마테우스가 가장 먼저 공을 연결하는 선택지로 움직이기도 했다.
매체는 “성숙한 경기력이었다. 지난 시즌들 동안 즈베즈다 팬들이 설영우에게 익숙해졌던 바로 그런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설영우는 앞서 월드컵 멕시코전에서도 왼쪽 측면에 배치됐을 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티크니즈얀의 이탈로 왼쪽 풀백 자리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즈베즈다가 설영우를 계속 왼쪽에서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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