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끓일 때 가장 먼저 냄비에 물부터 받는다. 이때 얼마나 붓느냐에 따라 국물 간이 달라진다. 같은 라면을 끓여도 어떤 날은 싱겁고 어떤 날은 짜게 느껴지는 것도 처음 넣은 물의 차이에서 시작된다.
계량컵을 쓰면 물 양을 재기 쉽지만 라면 한 봉지를 끓일 때마다 꺼내 쓰기는 번거롭다. 이럴 때는 방금 뜯은 라면 봉지를 바로 버리지 말고, 빈 봉지로 냄비에 부을 물 양을 재면 된다.
빈 라면 봉지로 물 맞추는 법
라면 한 개에 넣는 물은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500mL에서 550mL 안팎인 경우가 많다. 봉지 뒷면에 숫자가 적혀 있어도 냄비에 눈으로 바로 붓다 보면 매번 양이 달라지기 쉽다.
먼저 봉지 안에 든 면과 분말 스프, 건더기 스프를 모두 꺼낸다. 그다음 빈 봉지의 위쪽과 아래쪽이 겹치도록 가로로 반을 접는다.
접힌 부분은 손가락으로 한 번 눌러 자국을 남긴다. 다시 봉지를 펼치면 가운데에 접힌 선이 보인다.
이제 봉지 입구를 벌리고 접힌 선까지 물을 채운다. 물이 선에 닿으면 그대로 냄비에 붓는다. 냄비에 곧바로 물을 받는 방식보다 같은 높이까지 반복해서 채울 수 있어 물 양이 들쭉날쭉해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제품마다 봉지 크기가 다르다. 처음 끓이는 제품이라면 포장지에 적힌 물 양을 먼저 확인한 뒤 사용하는 편이 정확하다.
라면 두 개 끓일 때 물 양 재는 법
한 봉지에서 두 봉지로 늘어나면 물 양도 따로 살펴봐야 한다. 한 봉지에 넣는 물을 그대로 두 배로 붓는 방식과 제조사가 안내하는 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봉지에 550mL를 넣는 제품이라도 두 봉지를 끓일 때는 880mL 안팎을 쓰는 경우가 있다. 550mL를 두 번 넣은 1100mL보다 220mL 적은 양이다.
180mL 종이컵을 쓴다면 약 5컵에 해당한다. 두 봉지를 끓이면서 물을 지나치게 적게 넣으면 국물이 짜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많이 넣으면 국물이 묽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여러 봉지를 한꺼번에 끓일 때는 한 봉지 물 양에 개수만 곱하지 말고 제품에 적힌 조리법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라면을 끓이다 보면 이미 물을 많이 부은 뒤에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 국물을 오래 끓여 물을 줄이면 면까지 함께 퍼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액젓을 소량 넣어 간을 조절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이 붓기보다 소량만 넣어야 스프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
물 양이 조금 많은 정도라면 국물을 계속 끓이는 것보다 간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다.
물 양을 정했다면 다음은 불 세기다. 라면을 넣은 뒤 처음부터 끝까지 센 불로 끓이면 국물이 넘치거나 면이 한쪽부터 퍼질 수 있다.
먼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는다. 그리고 다시 끓어오르면 불을 한 단계 낮춘다.
불을 조금 낮춘 뒤에는 면이 풀릴 시간을 준다. 이때 젓가락으로 계속 뒤집기보다 면이 풀리는 정도만 확인하면 된다.
불 세기를 낮추면 냄비 밖으로 국물이 넘치는 일도 줄어든다.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 넣는 방법
건더기 스프가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먼저 넣어 국물에 충분히 풀어준다. 그다음 면을 넣고 어느 정도 풀리면 분말 스프를 넣는다.
분말 스프를 넣은 뒤에는 바닥에 뭉치지 않을 정도로만 저어준다. 계속 젓기보다 스프가 국물에 풀렸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스프를 넣은 뒤에는 불 세기와 남은 조리 시간을 함께 본다. 물 양을 처음부터 정해두면 국물이 지나치게 짜거나 묽어지는 일을 줄이기 쉽다.
마지막으로 확인할 부분은 불을 끄는 시점이다. 포장지에 적힌 조리 시간을 끝까지 채운 뒤 그릇으로 옮기면 남은 열 때문에 면이 더 익을 수 있다.
따라서 면이 쉽게 퍼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적힌 시간보다 약 10초 먼저 불을 끈다. 불을 끈 뒤에도 냄비에 남은 열로 면이 조금 더 익는다.
마지막에는 한 번만 저은 뒤 바로 그릇에 옮긴다. 냄비에 오래 두지 않으면 면이 국물을 계속 머금어 퍼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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