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낙동강과 주남저수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녹조독소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창원시의원들의 요구에 창원시가 정부 공동조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체 역학조사 착수 여부를 밝히기보다는 신뢰성 있는 조사자료와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 역학조사 요구에 창원시 공식 입장
창원시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조류독소 공동조사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의회 박해정·박현재·김원일·변보미 의원은 지난 2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수계와 주남저수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녹조독소 인체 노출과 건강영향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이 제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낙동강권과 수도권 녹조 심화지역 주민 93명의 소변 시료 150건 가운데 29명에게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
낙동강권은 시료 90건 중 17건(18.9%), 수도권은 60건 중 12건(20.0%)에서 검출됐다. 창원에서는 조사 대상 11명 가운데 1명에게서 0.9729ppb 농도의 조류독소가 검출된 것으로 제시됐다.
의원들은 해당 결과만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노출 경로와 반복 노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창원시 “정부-환경단체 공동조사 진행 중”
창원시는 현재 정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환경단체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을 대상으로 원수와 공기 중 조류독소, 주민 비강 내 조류독소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 본포수변생태공원을 비롯해 창녕 합천창녕보·남지철교, 김해 대동선착장 등 4개 지점이 조사 대상이다.
창원시는 이번 공동조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조류독소를 둘러싼 시민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조사자료와 제도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신뢰성 있는 조사자료를 확보하고 관련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면 이를 토대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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