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볼빨간사춘기(안지영)의 저력이 또 통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여름아 부탁해’가 한여름의 뜨거운 기운에 힘입어 음원차트에서도 후끈한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이 곡은 발매 약 한 달 시점인 20일 멜론 차트 기준, 톱100 1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까지 톱10 순위권을 달리다 빅뱅의 신곡 ‘빅’ 공개된 뒤 한 계단 순위가 하락한 상황. 하지만 챌린지 등 각종 음악 관련 콘텐츠를 통한 입소문으로 롱런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 다시 톱10 진입도 점쳐진다.
‘여름아 부탁해’는 2002년 발표된 인디고의 동명 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의 설렘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볼빨간사춘기만의 감성을 새로 입혀 경쾌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분위기의 곡으로 재탄생했다. 편곡은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맡았는데,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바탕으로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청량한 음색이 더해져 ‘리메이크의 좋은 예’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곡의 히트는 기본적으로는 음악과 가수 자체의 저력에 기인한다. ‘고막여친’이라는 애칭의 소유자인 볼빨간사춘기는 ‘여름아 부탁해’를 통해 다시 한 번 리스너의 귀를 포근하고 달달하게 녹인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레전드 스테디셀링 서머송을, 음악 하나만으로 세대 초월 대중의 신뢰를 획득한 볼빨간사춘기가 부르니 이보다 더 익숙하고 반가우면서도 건강한 맛이 또 없다.
여기에 입소문을 더한 건 동료 가수들과 함께 하고 있는 챌린지다. 리센느 원이, 키스오브라이프 벨,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십센치, 로이킴 등 많은 스타들이 챌린지에 나섰는데 ‘그대를 가질 수 있다면 OO라도 끊겠어요’라는 포인트 가사를 응용해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한다. 원곡 가사 속 ‘담배’를 끊겠다는 최다니엘을 비롯해 최예나는 ‘말랑이’, 킥플립 동현은 ‘PT’, 유영우는 ‘이선민’, 잔망루피는 ‘뽀로로’를 언급하는 등 결코 떼어내기 힘든 자신들의 최애를 넣어 바꿔 부르는 챌린지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볼빨간사춘기는 곡의 후렴구 메인 파트를 동료 가수에게 양보하고 은은한 화음을 넣어주는 방식을 택했는데, 자신은 잠시 뒤로 물러섬으로써 챌린지에 참여해 준 가수의 음색을 돋보이게 해 해당 가수들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줘 오히려 노래를 띄우는 성공공식을 밟고 있다. 여러모로 볼빨간사춘기의 명성과 저력을 재확인한 모먼트가 된 ‘여름아 부탁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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