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한국영화 최고봉인데…무려 11년 만에 돌아오는 915만 대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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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한국영화 최고봉인데…무려 11년 만에 돌아오는 915만 대작 영화

위키트리 2026-08-21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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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청소년관람불가(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 '내부자들'이 11년 만에 프리퀄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 하정우, 안보현, 박해준, 정성일이 한 작품에서 뭉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 속 카르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그리는 영화 '내부자들: 악인들의 탄생'(가제)의 주연진을 공식 발표했다. 제작사는 "역대 '청불' 영화 최고 흥행작 '내부자들' 속 거대한 카르텔의 탄생을 다루는 영화 '내부자들:악인들의 탄생'에 배우 하정우, 안보현, 박해준, 정성일이 출연한다"고 전했다.

영화 '내부자들' 속 한 장면 / ㈜쇼박스

하정우·안보현·박해준·정성일,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하정우는 신문사 기자 이강희 역을 맡았다. 이강희는 기업 비리를 취재해 특종을 터뜨리려 했지만 외압에 밀려 한직으로 좌천된 인물로, 집요한 취재력을 무기로 훗날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거대한 권력 카르텔의 씨앗을 심는 캐릭터다. 전작 '내부자들'에서는 배우 백윤식이 연기했던 역할이다. 하정우는 '추격자', '더 테러 라이브', '암살', '신과함께', '1987', '하이재킹', '비공식작전' 등을 거치며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온 배우다. 이번에는 야망과 냉철함을 함께 품은 언론인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안보현은 연예기획사 대표 안상구 역을 맡는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성공과 복수를 향해 질주하는 인물로, 전편에서 이병헌이 연기했던 캐릭터의 청년 시절이다. 냉혹한 연예계 안에서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뜨거운 욕망을 지닌 안상구는 이강희와 치열한 공조와 대립을 반복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해준은 검사 출신 초선 국회의원 장필우 역으로 합류한다. 전작에서 이경영이 맡았던 인물의 젊은 시절로, 거대 언론과 위험한 거래를 이어가며 정치권 핵심으로 도약하려는 야심가다. 미래그룹 회장 오현수 역은 정성일이 맡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룹을 키워낸 인물로, 막대한 자본을 발판 삼아 권력의 정점까지 노린다. 정성일은 '더 글로리', '전, 란', '메이드 인 코리아' 등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이번 작품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내부자들:악인들의 탄생’(가제) 라인업 / 하이브미디어코프

1980년대 후반이 배경…언론·자본·권력 카르텔의 탄생기

'내부자들: 악인들의 탄생'은 1980년대 후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는다. 언론과 자본, 권력이 뒤엉키며 태동한 거대한 카르텔의 시작점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공식 프리퀄이다. 전작에서 이미 완성된 형태로 등장했던 권력의 축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그 뿌리를 그려낸다는 점에서 원작 팬들의 관심이 크다.

영화 '내부자들' 스틸컷 / ㈜쇼박스

원작 '내부자들', 왜 그토록 열광했나

2015년 11월 개봉한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우민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치 액션 스릴러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주연을 맡아 언론사 편집국장 이강희, 검사 우장훈, 조직폭력배 출신 안상구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그렸다. 개봉 첫 4일 만에 흥행 상위권에 올랐고,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R등급(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사상 최고 속도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원판 단독 관객수는 707만 명 수준을 기록했고, 이후 12월 31일 미공개 장면을 대거 포함한 3시간 분량의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별도로 개봉해 추가 관객을 모았다. 원판과 감독판 관객을 합산하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공식 통계 기준 915만 85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도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으로 남아 있다.

'내부자들'이 사랑받은 이유로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현실감 있는 이야기 구성이 꼽힌다. 정치·자본·언론이 유착해 만들어내는 부패의 민낯을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조직폭력배와 야심 찬 검사라는 사회적 약자에 가까운 인물들이 거대한 권력을 무너뜨리는 통쾌한 전개로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뉴스에서 접했던 각종 권력형 비리 사건을 연상시키는 설정 역시 몰입도를 높인 요소로 꼽힌다. 극 중 이강희가 내뱉는 대사 등 다수의 명대사와 명장면이 회자되며 개봉 이후에도 오랫동안 화제성을 유지했고, 현실에서 유사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영화가 재조명되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했다.

영화 '내부자들'에 출연한 배우 조승우 / ㈜쇼박스

드라마로 출발했다 3부작 영화로…우여곡절 끝에 결실

'내부자들' 세계관 확장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로 기획된 것은 아니다. 2024년 1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을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한다고 처음 발표했고, 그해 9월 이강희 역에 배우 송강호를 캐스팅했다고 공식화했다. 연출은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을 연출한 모완일 감독이 맡기로 했고, 안상구 역에는 구교환, 여성 캐릭터로는 수애가 이름을 올리며 라인업을 갖춰나갔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송강호가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는 등 캐스팅과 연출진에 변동이 이어졌고, 프로젝트는 재정비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가 아닌 영화 3부작으로 방향이 전환됐고, 연출도 김민범, 김진석 감독 체제로 새롭게 꾸려졌다. 이후 하정우가 합류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모았고, 이번 발표를 통해 하정우, 안보현, 박해준, 정성일까지 전체 주연진 구성을 마쳤다.

영화 '내부자들' 주연 배우 이병헌 / ㈜쇼박스

김민범·김진석 공동 연출…1·2부 동시 촬영, 3부는 내년

연출은 '서울의 봄', '감기' 등에서 조감독으로 활약한 김민범 감독과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베테랑' 등의 조감독을 거쳐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각색을 맡았던 김진석 감독이 공동으로 맡는다. '내부자들: 악인들의 탄생'은 3부작 영화로 기획됐으며, 1부와 2부를 올해 동시에 촬영하고 3부는 내년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프리프로덕션 단계로, 2026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작의 인기를 잇는 프리퀄이 어떤 완성도로 관객을 찾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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