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선발 자원이던 KIA 이의리(왼쪽)와 LG 손주영은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동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의리와 손주영의 등장으로 5강권 팀의 마무리 투수들은 좌완 2명, 우완 3명으로 엇비슷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LG 트윈스
[대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마무리 투수로는 낯선 얼굴들이 가을야구에 등장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PS)에서 시리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마운드 위에서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은 한 시즌 최고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시즌 내내 팀 뒷문 단속의 중책을 맡은 마무리 투수들은 마지막 순간을 책임지는 영광을 안게 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거둔 LG 트윈스는 마지막 경기였던 5차전의 끝맺음을 당시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에게 맡겼다. 2024시즌 우승 팀인 KIA 타이거즈는 그해 마무리 투수였던 정해영이 5차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KT 박영현. 사진제공|KT 위즈
‘2026 신한 SOL KBO리그’는 사실 상 5강 싸움이 끝났다.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한화 이글스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올해 가을야구는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LG, KIA, 두산이 초대장을 받을 것이 유력해졌다.
이 가운데 LG와 KIA는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는 낯선 얼굴들이 현재 팀 뒷문을 단속하고 있다. LG는 손주영(28), KIA는 이의리(24)가 마무리 보직을 맡아 순항을 거듭하는 중이다.
삼성 김재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5명 투수들 가운데 정통 마무리 투수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은 박영현과 김재윤 뿐이다. 이영하 역시 오랜 기간 선발투수로 활약한 투수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을야구 클로징은 낯선 얼굴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 투수들은 자신의 투구 결과가 따라 경기 승패가 결정되곤 한다. PS 단기전의 긴장도는 정규시즌보다 훨씬 더 높다. 이 때문에 마무리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이 올해 가을무대에서 어떤 견고함을 보일지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두산 이영하. 뉴시스
다만 이의리는 최근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도 깔끔한 투구로 경기를 끝낸 경우가 많았다. 마무리 투수로의 익숙함을 점점 더 쌓아가고 있는 단계다. 현재 정규시즌에서 보여주고 있는 맹활약을 다가오는 PS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쏠린다.
KIA 이의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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