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 9,57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힘들어 보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커져야 하기 때문에 과거 상승장에서 나타난 자금 유입 규모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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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Research)는 업계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오는 2030년 100만 달러 전망에 대해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10엑스리서치 분석진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현재 시장에 약 15조 달러(약 2경 1,225조 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4년 동안 미국 주식시장 전체 가치의 약 25%에 해당하는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질수록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소수점 단위로 사는 것보다 ‘비트코인 1개’를 보유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 10엑스리서치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들이 자동차 한 대 가격에 가까운 금액을 ‘비트코인 1개’에 투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틸렌 총괄은 비트코인이 과거 상승 사이클처럼 빠르게 전고점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과거와 같은 상승률을 다시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자금도 커진다는 관점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약 1억 3,962만 원)를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100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 전망이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격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확정된 미래 가격처럼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그는 비트코인 100만 달러 도달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비트코인으로 막대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대규모 신용위기’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붕괴’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을 전망할 때는 현재 시장 규모에서 추가로 얼마나 많은 자금이 필요한지, 실제로 누가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8월 21일 오전 현재 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5.83% 상승한 9,98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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