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9] 젠지, 벼랑 끝서 뒤집었다…'8킬 치킨'으로 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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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9] 젠지, 벼랑 끝서 뒤집었다…'8킬 치킨'으로 파이널 진출

AP신문 2026-08-21 01:3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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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서울(seoul)’ 조기열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서울(seoul)’ 조기열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젠지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PGS)' 서킷 3에서 천신만고 끝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젠지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9’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37점(27킬)을 기록해 3위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랐다.

최상위 세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PGC)’ 직행을 위해 PGS 포인트 확보가 절실한 젠지로서는 더욱 값진 파이널 무대다. 특히 서킷 3 마지막 시리즈인 PGS 9에는 우승팀에 120점이 주어지는 등 앞선 대회보다 두 배 많은 PGS 포인트가 걸려 있어, 이번 파이널 성적이 PGC 직행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젠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자신들의 랜드마크인 로족(Rozhok)을 중심으로 첫 번째 자기장이 형성됐음에도, 3페이즈 ‘쏠쿼드’였던 샤퍼 이스포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어스자팔루이(Earthzapalui)’의 수류탄 일격에 ‘서울(seoul)’ 조기열과 ‘디와이(diyy)’ 대니얼 노가 동시에 쓰러졌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던 ‘빈(BeaN)’ 오원빈마저 T1에 잘리면서 순식간에 전력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 결국 젠지는 4페이즈 ‘살루트(Salute)’ 우제현이 네메시스에 아웃되며 단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전화위복이었을까. 매치 1을 자신들의 실수로 그르친 젠지는 이후 경기부터 한층 집중력 있는 운영을 보여주며 조금씩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다.

매치 2에서는 자기장이 잇따라 멀어지는 불리한 흐름 속에서도 절묘한 동선 운영으로 6점(4킬)을 챙겼고, 매치 3에서도 경기 시작 15분여 만에 홀로 남은 빈이 끝까지 생존 경쟁을 이어가며 2킬과 순위 포인트 1점을 따낸 데 힘입어 6점(5킬)을 추가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빈(BeaN)’ 오원빈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젠지 ‘빈(BeaN)’ 오원빈 선수

그리고 이 같은 젠지 선수들의 집념에 마지막 경기 자기장도 웃어줬다. 매치 4에서 5점을 보태 누적 19점, 10위에 자리하며 커트라인인 8위 경쟁을 이어가던 젠지는 매치 5에서 결정적인 치킨을 뜯어내며 순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매치 5는 에란겔 전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젠지는 비행기 동선에 따라 밀리터리 베이스로 낙하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밀베 자기장으로 형성되며 주효했다. 무엇보다 2페이즈 직후 해안가로 빠르게 진입한 판단이 돋보였고, 이를 통해 젠지는 지속적으로 자기장 중앙부에 들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4페이즈 들어서는 서울과 빈이 풀 센스와 타일루 간 교전에 개입해 2킬을 챙겼고, 5페이즈 살루트도 바이탈리티를 상대로 1킬을 올리며 득점에 가세했다. 이어 7페이즈 빈이 애니원스 레전드로부터 1킬을 더 뽑아내며 TOP 4에 안착한 젠지는 풀 센스와 팀 리퀴드를 차례로 제압, 8킬 치킨으로 파이널 진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4킬·409대미지의 빈이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서울도 2킬·530대미지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젠지는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팀 분위기를 일신한 채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나서게 됐다. 특히 벼랑 끝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안정적인 운영은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PGS 9 파이널 스테이지 데이 1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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