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말라가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된 뒤 병역 특례 관련 문제로 인해 프리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고 뒤늦게 합류했다.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예상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 작업이 날카롭지 않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0-0이던 후반 12분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이강인이었다.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을 날렸고,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말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알렉스 바에나의 추가골을 더해 승리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라리가가 선정한 공식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데뷔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3%(13/14),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지상 경합 승률 100%(4/4) 등을 기록했다.
스페인 현지 평가도 좋다.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가 점점 더 복잡해지자 시메오네 감독은 이를 풀기 위해 마르코스 요렌테, 바에나, 이강인에게 의지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축구적인 면보다 마케팅적인 영입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자신의 수준에 대해 존재하는 어떤 의문이든 단번에 지워버리겠다는 의도로 들어갔다”라고 더했다.
이어서 “이강인이 처음 터치한 공부터 이미 말라가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이강인에게 넘쳐나는 게 하나 있다면 바로 자신감이다. 그는 공을 원했다. 두 차례 슈팅으로 운을 시험했고, 세 번째는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안쪽으로 들어가 골문 구석 상단을 강하게 때렸다. 좋은 활약을 펼치던 알폰소 에레로를 뚫을 수 있는 곳은 정말 그곳뿐이었다. 그러니까 이강인은 축구를 아주 잘할 뿐만 아니라 유니폼까지 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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