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격파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데뷔전을 기다렸다.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 다니 마르티네스,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 노르망, 호르헤 도밍게스, 코케, 아르나우 오르티스, 파블로 바리오스, 로드리고 멘도자, 카를로스 마르틴, 아데몰라 루크먼이 선발 출전했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말라가를 압박했다. 마르틴과 멘도자, 한츠코 등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에레로 골키퍼의 잇단 선방에 가로막히면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아틀레티코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후반 12분이었다. 오르티스, 마르틴, 멘도자가 빠지고 이강인과 바에나, 시메오네가 동시에 투입되면서 공격에 활기가 붙었다.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들어선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후반 14분과 19분 연속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5분 오른쪽에서 직접 돌파한 뒤 왼발로 마무리해 아틀레티코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공격 전개의 중심에 선 이강인은 후반 29분 루크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하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바에나의 프리킥 골까지 더해진 아틀레티코는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스페인 '아스'는 "이제 앙투완 그리즈만은 없지만 등번호 7번을 받은 이강인이 있다. 그리즈만이 만들어내던 골처럼 아름답고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이강인 역시 그리즈만처럼 좁은 공간과 답답하게 흘러가는 경기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선수다. 경기 속도를 끌어올리고 상대를 수직적으로 관통하는 유형의 선수다. 말라가가 직접 경험했다. 단순히 유니폼만 팔기 위해 영입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경기 주인공이었다. 이강인은 경기에 활력과 위협을 불어넣었다. 그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깼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모비스타'르 통해 "라리가 우승을 위해 싸우곘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 모두 정말 잘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모두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에 동료들이 보여준 활약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 노력하면 개인적으로도, 팀 전체적으로도 발전할 거다. 많은 승점을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가 벤치에서 내게 교체 투입되어 골을 넣을 거라고 말해젔다. 날 믿어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