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상화폐 시장에는 5억 5천만 달러(약 7,760억 원) 이상의 토큰이 풀릴 예정이다. 특히 ‘레이어제로’ 등 주요 가상화폐의 ‘토큰 언락’이 예정돼 있어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토큰 언락’은 일정 기간 거래가 제한됐던 가상화폐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유통되는 절차다. 언락 자체가 곧바로 매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초기 투자자, 재단, 팀 등에 배정된 물량이 풀려 실제 매도로 이어질 경우 단기 가격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토크노미스트(Tokenomist)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20일 ‘ZRO’는 약 1,997만 달러(약 282억 원) 규모의 ‘레이어제로’가 시장에 출하된다. 이번 물량은 8월 현재 ‘레이어제로’ 유통량의 4.40%로, 민간 투자자, 창업자, 팀, 커뮤니티 등에 배정된 토큰이다.
‘레이어제로’ 시세는 이달 초 18% 넘게 상승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레이어제로’의 토큰 표준이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USDG)’의 크로스체인(연결) 기능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는 것이 알려짐에 따른 상승이었다. 규제권 안에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 인프라에 ‘레이어제로’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점이 재료로 작용했다.
‘카이토’ 가상화폐 생태계에서도 오는 8월 20일 약 1,217만달러(약 172억원) 규모의 토큰 3,260만 개가 언락을 앞두고 있다. 이번 언락 물량은 이미 시장에 풀린 물량의 7.63%에 해당한다.
레이어제로
‘멀티뱅크그룹’, ‘쑨’ 가상화폐 생태계에서도 공급량 변화가 예정돼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22일 ‘멀티뱅크그룹’ 생태계에는 285만 달러(약 40억 원) 규모의 토큰 285만 개가 추가된다. 현재 유통량의 6.1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오는 8월 23일 ‘쑨’ 생태계에서는 385만 달러(약 54억 원) 상당의 토큰 2,024만 개가 언락된다. ‘솔브 프로토콜’ 가상화폐 언락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17일 완료됐다. 유통량의 12.90%의 ‘솔브 프로토콜’ 토큰이 이번 주 시장에 나왔다.
한편 가상화폐 프로젝트팀의 바이백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백은 프로젝트팀이 자체 수익을 활용해 자사 토큰을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행위를 뜻한다. 토큰을 매입하면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물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토큰 언락과 반대 방향으로 공급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 프로젝트팀은 지난 8월 둘째 주 535만 달러(약 75억 원) 어치의 바이백을 마쳤다. ‘펌프펀’, ‘체인링크’, ‘아스터’, ‘롤빗’ 프로젝트팀도 각각 358만 달러(약 50억원), 111만 달러(약 16억 원), 69만 달러(약 10억 원), 32만 달러(약 5억 원) 규모로 자사 토큰을 사들였다.
‘레이어제로’는 8월 20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36% 하락한 1,16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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