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예정된 업그레이드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진이 거래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와 지갑 사용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그동안 이더리움 외부 서비스에 의존했던 프라이버시 기능 일부를 네트워크 자체에서 지원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이더리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개발진은 차기 업그레이드 ‘헤고타(Hegotá)’에 적용할 기술을 추리고 있다. 오는 2027년 적용될 ‘헤고타’ 업그레이드에 대한 신규 제안 접수는 이달 6일 마감됐으며, 현재 66개가 검토 대상으로 뽑힌 상태다.
개발자들은 향후 수차례의 핵심 개발자 회의를 거쳐 실제 구현과 테스트가 가능한 기술을 선별할 계획이다. 업계는 ‘헤고타’ 업그레이드 후보 가운데 ‘프레임 트랜잭션(Frame Transactions)’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
‘프레임 트랜잭션’은 거래를 승인하고 실행하는 방식과 수수료를 누가 부담할지 등을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더리움 지갑을 이용하는 방식이 지금보다 훨씬 유연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재는 이용자가 직접 거래에 서명하고 수수료도 이더리움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프레임 트랜잭션’이 도입되면 앱 운영자가 이용자의 거래 수수료를 대신 내거나, 여러 거래를 한 번에 처리하는 등 거래 승인과 수수료 지급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다. 거래 승인에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66개가 오는 2027년 적용될 ‘헤고타’ 업그레이드 검토 대상으로 뽑힌 상태다(사진=트위터/ Toni Wahrstätter)
‘프레임 트랜잭션’의 핵심은 이더리움 밖의 별도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도 다양한 거래 방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가 거래 승인과 수수료 지급 방식을 유연하게 지원하면 프라이버시 애플리케이션 등도 외부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필요한 기능을 구축할 수 있다.
.다만, ‘프레임 트랜잭션’도 업그레이드 검토 대상에 올라온 상태일 뿐 최종 승인을 받은 상황은 아니다. 개발자들은 구현과 테스트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오는 2027년 실제 출시가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제안을 좁혀갈 예정이다.
업계는 이더리움 개발 방향이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프라이버시와 지갑 기능이 개선되면 이더리움이 가상화폐 거래망을 넘어 금융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은 8월 19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7% 상승한 26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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