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방사성 의약품을 신장암 표준 치료에 추가하는 병용 요법이 뼈 관련 합병증을 줄이지는 못했지만, 전체 생존기간을 늘릴 가능성을 제시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연합(Alliance for Clinical Trials in Oncology)은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방사성 의약품의 첫 무작위 임상시험 'RadiCaL'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뼈로 전이된 진행성 신장암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표준 치료제인 '카보잔티닙' 단독 투여군과 방사성 의약품 '라듐-223' 병용 투여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라듐-223 병용 투여는 심각한 뼈 합병증 없이 생존하는 기간을 늘리는 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뼈 강화 약물 등 효과적인 관리 덕분에 환자들의 뼈 합병증 발생 빈도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은 중간 분석 후 조기 종료됐다.
다만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병용 투여군이 28.3개월로, 카보잔티닙 단독 투여군의 19.7개월보다 길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차이가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가설을 생성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두 약물의 병용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에서 두 그룹 간 유사한 수준을 보여 안전성은 확인됐다.
연구 책임자인 라나 맥케이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의대 교수는 "라듐-223이 뼈 합병증을 더 줄이지는 못했지만, 카보잔티닙과의 병용에서 생존기간이 수치상으로 더 길게 나타났다"며 "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가설 생성적 발견"이라고 말했다.
매년 미국에서는 8만여 명이 신장암 진단을 받으며, 이 중 약 30%는 다른 부위로 암이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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