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연지. 사진제공|샌드박스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오뚜기 3세’ 함연지가 연예계를 떠나 미국에서 경영 실무를 익히고 있다.
함연지는 현재 오뚜기 미국법인 오뚜기아메리카의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미국법인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한 뒤 마케팅 담당 정식 사원이 돼 현지 사업 실무를 경험하고 있다.
남편 김재우 씨도 오뚜기의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연지가 현지 마케팅 실무를 담당하고 남편은 미국 사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과거 보유 주식 가치가 약 300억원으로 알려져 ‘연예계 주식부자’로도 주목받았다.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을 졸업한 함연지는 뮤지컬 배우로 먼저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차미’ 등에 출연했으며 2024년 영화 ‘4분 44초’ 이후 연예 활동을 멈췄다.
유튜브 채널 ‘햄연지’를 통해서는 약 4년 동안 가족과 일상을 공개하며 구독자 47만 명을 모았다. 그러나 2023년 12월 채널 운영 중단을 알리며 활동에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함연지는 “미국에서 한국 음식을 어떻게 알릴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굉장히 의미 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카메라 없이 나들이도 가보고 일상 속에서 진정한 저를 찾아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개인 SNS도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배우와 유튜버 활동을 사실상 정리하고 오뚜기 미국 사업 실무에 집중하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함연지가 현재 임원이나 등기이사에 오른 것은 아니다. 당장 경영 승계가 확정됐다기보다 미국 현지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경영 역량을 키우는 단계로 풀이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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