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클럽서 홍대까지 반세기 음악 활동…'클럽 데이' 흥행 주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1세대 DJ이자 전자 음악 아티스트 DJ 엉클(DJ Unkle·본명 유백열)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의 유족은 18일 연합뉴스에 "DJ 엉클이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DJ 엉클은 1970년대 미군 클럽 DJ로 시작해 1980년대 초 음악다방, 1980∼90년대 나이트클럽, 1990년대 중반 이후 홍대 앞 클럽에서 약 반세기에 걸쳐 활동했다.
과거 클럽에서 'DJ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종종 불리던 그는 여기서 착안해 자신의 예명을 'DJ 엉클'로 지었다. 다만 '엉클'에서 'C' 대신 한국(Korea)의 'K'를 따 'Unkle'로 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95년 서울 홍대 인근에 클럽 MI(엠아이)를 열었고, 이후 대형 클럽 M2도 운영하며 국내 DJ와 전자음악 전파에도 앞장섰다. 특히 한 달 한 번 열리는 '홍대 클럽 데이'를 인근 업장 점주들과 함께 이끌어 2000년대 홍대 클럽 문화의 전성기를 주도했다.
DJ 엉클은 2004년 '마이 판타지 라이프'(My Fantasy Life), '투모로스 메모리즈'(Tomorrow's Memories), '인투 더 던'(Into The Dawn) 등이 수록된 정규앨범 '일렉트로닉 인포메이션'(Electronic Information)도 발표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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