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포럼을 개최해 논란이 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당 차원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학술행사였고 행사에서 나온 발언들이 이 의원 본인 입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여러차례 당 입장을 말씀드렸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도 살피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 안팎 징계 목소리 커져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3700여 명은 17일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이 의원 징계를 촉구하는 제소장을 중앙윤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제소장에는 이 의원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과 나란히 착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떤 이들과 뜻을 함께하는지 보여주는 대참사"라고 규탄했다.
17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오월 정신을 모욕해 명명백백 당의 강령, 당헌, 당규를 짓밟았다"며 "이 의원은 당연히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수민 의원도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와 역사 앞에, 국민과 당원 앞에 사과하라"며 "잘못된 역사 인식과 언행에 대해서는 진영을 떠나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당에도 다시 한 번 정치적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 시장도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대의 불행한 역사를 자기 정치 입지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5.18 자체를 비난해선 안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1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5·18의 의미에 대해서는 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당시 분명히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토론회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5.18이 성역을 넘어 신화가 된 것"이냐며 "토론도 하면 안 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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