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포동 산사태 참사... 산사태가 아파트 덮쳐 입주민 1명 사망,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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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포동 산사태 참사... 산사태가 아파트 덮쳐 입주민 1명 사망, 2명 구조

위키트리 2026-08-17 08: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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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매몰된 1층에서 주민 2명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 경남소방서 제공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1층이 17일 오전 산사태에 매몰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광복절 연휴 사흘간 7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경남 남해안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께 옥포동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출동한 소방구조대는 매몰된 1층에서 주민 2명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의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주민은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매몰된 1층에서 주민 2명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 경남소방서 제공

거제에서는 산사태로 통행이 막힌 곳도 잇따랐다. 거제시는 명진터널과 신현1교 삼거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통영시 산양읍 곤리리에서도 같은 날 오전 5시 5분께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1명이 토사에 매몰됐다가 구조돼 다쳤다

통영시에는 이날 오전 7시 1분을 기해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은 즉시 지정 대피소로 이동하고 산림과 계곡, 급경사지 출입을 금지하라고 안내했다. 시내버스 운행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집중호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전면 중단됐다. 통영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가 782.5㎜로 가장 많았고, 통영 628.9㎜, 부산 강서 428.5㎜ 순이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거제가 124.5㎜에 달했고 부산 강서 101.5㎜, 통영 97.4㎜를 기록했다. 거제와 부산 강서에서는 한때 1시간에 100㎜가 넘는 비가 퍼부었다. 특히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거제에는 400㎜가 넘는 비가 집중됐다.

앞서 전날 폭우로 거제에서는 주민 고립과 대피가 잇따랐다. 회진마을 등에서는 주민 20여명이 침수로 고립돼 구조 작업이 진행됐고, 아주동 예솔마을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거제·통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침수와 고립 등 피해가 잇따르자 대응 수위를 높였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위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와 계곡, 하천변, 해안가 등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관련 기관의 통제에 적극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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