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유니트리·문샷AI 상장 전 무기한선물 출시…청약 8000배 열기 속 상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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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유니트리·문샷AI 상장 전 무기한선물 출시…청약 8000배 열기 속 상장 초읽기

위키트리 2026-08-16 21:34:07 신고

바이비트, 유니트리·문샷AI 상장 전 무기한선물 출시…청약 8000배 열기 속 상장 초읽기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두바이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Unitree)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 전 무기한선물(pre-IPO perpetual) 계약을 새로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USDT로 예치·정산되며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에만 노출되는 합성 파생상품이다. 바이비트는 이번 추가로 지난 4월 출범한 전통금융(TradFi) 무기한선물 라인업이 주식·ETF·원자재·지수·비상장기업을 포괄해 2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7월 중국 증권감독당국으로부터 상하이 스타마켓(STAR Market) 상장을 승인받은 상태로, 실제 상장에 앞서 가격 노출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유니트리·문샷AI 무기한선물, 어떻게 구성되나

바이비트가 새로 상장한 UNITREEUSDT와 MOONSHOTUSDT는 USDT로 정산되는 합성 파생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최대 10배 레버리지가 적용되며, 실제 유니트리와 문샷AI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수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합성 지표를 추종한다.

바이비트는 8월 14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서 두 상품 모두 가격 노출만 제공하며 두 회사와 어떤 제휴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성 파생상품 가격이 실제 IPO 공모가와 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샷AI 선물은 8월 7일(현지시각) 상장됐으며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4시간마다 0.005%의 고정 펀딩비율이 적용된다. 계약 구조 산정에는 추정 주식 수 10억 주가 활용됐다.

유니트리, 8000배 청약 열기 속 상장 초읽기 / AI 생성 이미지

유니트리, 8000배 청약 열기 속 상장 초읽기

두 기초자산 중 유니트리는 실제 상장에 훨씬 가까이 다가섰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주당 150.80위안에 약 4,045만 주를 공모하며, 이는 상장 후 지분의 10%에 해당한다. 공모 규모는 총 약 61억 위안으로 예상된다.

청약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수요가 배정 물량의 8,000배를 넘어섰다. 별도의 8월 14일(현지시각) 보도에서는 유니트리가 다음 주 스타마켓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상장이 이뤄지면 UNITREEUSDT 합성 계약과 비교할 수 있는 실제 주가 기준점이 생기는 셈이다. 바이비트는 상장 후에는 상장 전 무기한선물을 표준 TradFi 무기한선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실제 주식 구조가 확정되면 리베이스(가격 재조정)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샷AI는 상장 일정조차 불확실

반면 문샷AI는 훨씬 초기 단계다. 바이비트는 문샷AI의 IPO를 “예정된” 것으로 표현했지만, 이를 확정된 일정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는 지난 7월 문샷AI가 홍콩 상장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으나, 문샷AI 측은 이후 8월 상장 신청설을 부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문샷AI가 상장 가능성을 앞두고 조직을 재편 중이어서 시점이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MOONSHOTUSDT는 실제 지분이 아니라 시장이 추정한 문샷AI의 가치를 반영하는 상품에 가깝다. 아직 최종 홍콩 상장일이나 공개 투자설명서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바이비트는 기초 상장이 취소되거나 구조가 바뀔 경우 해당 계약을 상장폐지하거나 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상장주식 베팅, 크립토 거래소로 확산

바이비트의 이번 상품 확대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비상장기업 노출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바이비트는 앞서 지난 5월 스페이스X(SpaceX) 연계 24시간 레버리지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도 스페이스X의 6월 상장을 앞두고 관련 계약을 잇달아 출시했다. 코인베이스는 이후 오픈AI, 앤트로픽 등 비상장 기술기업까지 상장 전 무기한선물 대상을 넓혔다.

이런 상품은 실제 지분을 대표하는 토큰화 주식과는 성격이 다르다. 회사가 비상장 상태인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거래되는 공개 주가가 없어 가치를 고정할 기준점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바이비트도 상장 전 계약 가격이 실제 공모가와 다를 수 있고, 레버리지를 쓴 투자자는 원금 전체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온체인 주식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다.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의 분산 가치는 23억 8,000만 달러, 보유자 수는 131만 명에 달하며, 보유자 수는 최근 30일 동안 123.62% 증가했다. 상장 전 합성 파생상품과 토큰화 주식이 동시에 확장되면서, 비상장기업에 대한 크립토 기반 노출 상품이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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