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한진 브리온이 키움 DRX와의 중요한 승부에서 먼저 웃었다. 바텀에서 ‘테디’의 케이틀린과 ‘남궁’의 엘리스가 유나라·바드를 압박했고, 미드에서는 ‘로머’의 카시오페아가 힘을 냈다. 키움 DRX도 ‘프로그’의 잭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네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싸움에서 흐름을 내줬다. 한진 브리온은 1세트를 챙기며 라이즈 그룹 3위 확보와 플레이-인 진출까지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케이틀린 옆에 엘리스… 한진 브리온의 바텀 승부수
한진 브리온은 16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4라운드 라이즈 그룹 키움 DRX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1세트 밴픽은 한진 브리온이 블루 진영에서 올라프(캐스팅)-자르반 4세(기드온)-카시오페아(로머)-케이틀린(테디)-엘리스(남궁)를 골랐다. 키움 DRX는 레드 진영에서 잭스(프로그)-리 신(윌러)-오리아나(유칼)-유나라(에이밍)-바드(안딜)로 맞섰다.
눈에 띈 카드는 서포터 엘리스였다. 키움 DRX가 바드를 먼저 가져가자 한진 브리온은 케이틀린의 짝으로 엘리스를 붙였다. 결과는 초반부터 나왔다. 케이틀린의 긴 사거리와 엘리스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한진 브리온이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키움 DRX의 유나라·바드는 라인전부터 발이 묶였다.
바텀만 아니었다… 카시오페아가 막은 미드 역습
한진 브리온은 미드·정글 싸움에서도 한발 빨랐다. 키움 DRX는 윌러의 리 신을 움직여 미드에서 균열을 만들려 했지만 한진 브리온이 이를 읽었다.
시야를 지운 뒤 기다리던 로머의 카시오페아가 역으로 덫을 놨다. 석화의 응시까지 이어지면서 키움 DRX의 노림수를 끊었다. 기드온의 자르반 4세도 교전마다 빠르게 합류했다.
키움 DRX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프로그의 잭스가 캐스팅의 올라프를 상대로 힘을 내며 사이드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한진 브리온의 실수가 나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따라붙어 경기는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강타 없는 용 싸움… 한진 브리온이 웃었다
승부가 크게 기운 건 네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이었다. 키움 DRX가 먼저 시야를 잡았지만 진입 과정에서 윌러의 리 신이 쓰러졌다. 정글러를 잃으면서 드래곤 싸움의 계산부터 꼬였다. 프로그의 잭스가 합류했지만 팀원들과 거리가 벌어진 상태였다.
한진 브리온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드래곤을 챙긴 뒤 이어진 싸움에서도 키움 DRX 선수들을 끊어냈다. 키움 DRX는 강타가 없는 상황에서 드래곤과 교전을 모두 노렸지만 어느 쪽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프로그가 앞장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동료들이 동시에 따라붙지 못했다. 잭스까지 잡히면서 한진 브리온 쪽으로 무게추가 확실하게 넘어갔다.
‘플레이-인까지 한 세트’… 한진 브리온, 먼저 웃었다
끝까지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양 팀 모두 상대 실수를 곧바로 물고 늘어지며 여러 차례 교전을 주고받았다. 키움 DRX에도 뒤집을 기회가 있었지만 한진 브리온이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특히 바텀에서 만든 초반 이득을 미드·정글 싸움으로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 카시오페아도 오리아나를 상대로 교전 때마다 존재감을 보였다. 한진 브리온에는 1세트 이상의 가치가 걸린 경기다. 이날 키움 DRX를 꺾으면 라이즈 그룹 3위를 확보하면서 플레이-인 진출도 확정한다.
먼저 필요한 한 세트는 챙겼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바텀에서 시작된 한진 브리온의 기세가 2세트까지 이어질지, 키움 DRX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지가 다음 세트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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