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VI’는 15일(한국시간) “코디 각포가 토트넘 홋스퍼와 큰 틀에서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토트넘 역시 안필드 측에 접촉하면서 공격수 영입 작업을 한층 더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각포가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나 북런던으로 향할 가능성은 상당히 커졌다”고 전했다.
1999년생 각포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이다. PSV 에인트호번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뒤 리저브팀을 거쳐 1군에 데뷔했고, 에레디비시에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2023년 리버풀에 합류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각포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왼쪽 측면을 주로 맡지만 최전방과 2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직접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체격을 활용한 볼 소유와 연계 플레이에도 강점을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주춤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52경기에서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이전 시즌들에 비해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떨어졌고, 경기마다 영향력에도 편차를 보였다.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나서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줬고, 소속팀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렸다.
토트넘이 각포를 노리는 이유도 분명하다. 수비와 중원 보강을 어느 정도 마친 뒤 공격진에 전술적 다양성을 더하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통해 스쿼드의 파괴력을 높이려는 구상이다. 각포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공격 전술에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제 실제 움직임에 나섰다. 다만 아직 공식 제안을 제출한 단계는 아니다. 그럼에도 모든 당사자는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각포는 리버풀에서 3년 반 동안 이어온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오렌지 군단’ 색채는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이미 미키 판 더 펜과 얀 폴 판 헤케가 수비진을 지키고 있고, 공격진에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사비 시몬스까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대표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각포까지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공수에 걸쳐 네덜란드 국가대표 자원들을 대거 품게 된다. 말 그대로 ‘오렌지 군단’을 북런던으로 통째로 옮겨오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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