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8] 광복절 태이고 치킨이 깨웠다…DNS, 2점 차 3위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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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8] 광복절 태이고 치킨이 깨웠다…DNS, 2점 차 3위 ‘우승 정조준’

AP신문 2026-08-16 02:2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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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N 수퍼스 '렉스' 김해찬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N 수퍼스 '렉스' 김해찬 선수.

[AP신문 = 배두열 기자] DN SOOPers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 대회 ‘2026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PGS)’의 서킷 3 두 번째 시리즈인 PGS 8에서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특히 위너스 스테이지에서 끌어올린 화력을 파이널에서도 이어가며 최종일 정상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점이 고무적이다. 

DN SOOPers(디엔 수퍼스, 이하 DNS)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8’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 다섯 매치에서 39점(24킬)을 획득하며, 위너스 스테이지 2위로 확보한 어드밴티지 6점을 더해 누적 45점으로 3위를 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DNS는 첫 두 매치에서 단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어드밴티지 6점을 등에 업어 중간 순위는 12위를 유지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벌어들인 점수만 놓고 보면 16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다.  

하지만 매치 3에서 치킨을 뜯으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광복절 국내 팬들에게 한국을 배경으로 한 태이고 치킨을 선물한 것은 물론, 흐름을 단숨에 선두권 경쟁으로 돌려세운 승부처였다. 

다만 이 경기의 초반 흐름도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팀 리퀴드의 스플릿을 공략하기 위해 ‘디엘(DIEL)’ 김진현을 전진 배치했지만, 오히려 먼저 잘리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DNS는 빠르게 블루칩을 통해 디엘을 다시 전장으로 불러들였고, 자기장의 중앙부인 터미널 농수산물시장에 빠르게 자리하며 후반을 도모할 기회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별다른 교전 없이 TOP 4에 안착했고, 앞서 ‘렉스(Rex)’ 김해찬이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따낸 1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치킨 빌드업을 전개했다. 특히 ‘규민(Gyumin)’ 심규민 선수가 집라인을 활용해 지붕에 있던 메이드 인 타일랜드(MiTH, 이하 미쓰) 바렌(Baren)을 눕힌 장면이 압권이었다. 비록 킬포인트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활동 반경을 넓힌 DNS는 갓라이크와 미쓰를 차례로 잡아내며 4킬 치킨을 완성했다. 

다량의 킬을 쓸어 담은 치킨은 아니었지만, 초반 흔들렸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충분히 값진 결과였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NS '디엘' 김진현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DNS '디엘' 김진현 선수

실제, 경기력을 되찾은 DNS는 이후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며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특히 두 경기 모두 팬들이 기대했던 DNS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론도 전장에서 이어진 매치 4에서는 자신들의 랜드마크인 스타디움과 사실상 정반대인 헝샨(Hung Shan) 남쪽 중심의 불리한 자기장 흐름 속에서도 순수 무력으로 10점을 만들었다. 3페이즈 직후 지케이 이스포츠의 스플릿 지점을 공략해 규민이 1킬을 뽑았고, 이 거점을 토대로 이아레나도 4점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또 4페이즈 들어서는 트위스티드 마인즈의 집단지를 공략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그 과정에서 전력이 반파되기는 했지만 디엘이 판처파우스트로 2킬을 올리며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곧바로 들이닥친 17게이밍마저 렉스의 2킬을 앞세워 완벽히 막아냈다.

비록 팀 리퀴드의 공세까지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DNS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10점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들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디엘과 팀의 주포로서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렉스가 각각 3킬과 4킬을 올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매치 4를 통해 7위에서 5위로 올라선 DNS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도 비행기 동선에 따라 밀리터리 베이스로 낙하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이는 밀베 자기장으로 형성되며 적중했고, 렉스는 첫 자기장부터 발발한 17게이밍과 버투스 프로 간 교전에 개입해 2킬을 챙기며 기세를 이어갔다. 또 3페이즈 디엘이 비상호출로 낙하하던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1킬을 뽑아내며 불붙은 총구를 더 뜨겁게 달궜다. 

다만 북쪽으로 급격하게 쏠린 6번째 자기장은 악재였다. 더욱이 이날 선두를 달리던 미쓰를 넘어서야만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DNS는 디엘의 수류탄 투척으로 미쓰에 균열을 냈고, 렉스가 쏠쿼드였던 징동 게이밍을 정리하며 TOP 4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렉스의 슈퍼 플레이가 다시 한번 빛났다. DNS는 애니원스 레전드에 ‘헤븐(Heaven)’ 김태성을 잃은 데 이어 이아레나의 진격에 규민까지 쓰러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으나, 렉스가 홀로 3킬을 따내며 이아레나를 로비로 돌려세웠다. 국제 무대에서 상대팀의 거센 돌격에 번번이 무너졌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집중력이었다. 

디엘 역시 홀로 생존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애니원스 레전드를 상대로 1킬을 더 챙겼고, 이에 DNS는 15점(9킬)을 추가, 선두에 단 2점 뒤진 3위로 기분 좋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한국의 또 다른 팀 젠지는 매치 1에서 '서울(seoul)' 조기열 선수의 4킬 활약을 앞세워 10킬 치킨 획득으로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네 경기에서 총 9점 추가에 그치며 29점(19킬)으로 8위를 기록했다. 또 지케이는 좀처럼 자기장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활로를 찾지 못한 채 18점(15킬), 15위로 부진했다.

PGS 8 우승팀이 가려지는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일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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