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은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2-2로 비겼다.
울버햄튼은 극적으로 비겼다. 전반 18분 마샬 무네트시골로 1-0으로 앞서갔는데 2실점을 허용하면서 1-2가 됐다. 경기 종료 직전 라울 히메네스 동점골이 나오면서 2-2로 비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강등이 됐던 울버햄튼은 챔피언십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지만 패배 직전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리한 느낌으로 홈 경기를 마쳤다.
세자르 페이쇼투 감독은 "승점 3을 원했다. 우리가 더 좋은 팀이었지만 후반에 실점 후 밀렸다. 부상으로 인해 고전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싸우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었다"라고 하면서 "승점 1도 우리에게 중요하다. 부상자가 있었고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 뛰었으며 경기 중 많은 일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팀은 끝까지 싸우는 힘을 보여줬고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이런 모습은 팀에 자신감과 믿음을 가져다준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울버햄튼 홈 첫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선 "기장 분위기는 환상적이었고 팬들의 응원도 대단했다. 2~3번 정도 승리하면 자신감이 높아지고 90분 동안 정신적인 안정감도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팬들도 선수들을 더욱 믿어줄 것이다. 선수들은 발전하고 승점 3을 얻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팬들과 경기장 전체의 분위기는 정말 놀라웠다.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선수들을 계속해서 지지해야 한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챔피언십을 오랫동안 분석했고 승격 팀들 특징을 봤다. 내 목표는 90분 동안 팀에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고 조직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챔피언십에서는 조직력을 잃으면 매우 어렵다. 공이 경기장 한쪽에서 반대쪽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열심히 뛰면서 적절한 압박 타이밍을 인식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 전반전에 보여준 경기 방식을 90분 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울버햄튼 첫 경기에 황희찬은 제외가 됐다. 울버햄튼에서 5시즌 동안 뛰며 공식전 150경기를 뛴 황희찬은 페이쇼투 감독 구상에서 제외가 되어 있다. 경기 전 페이쇼투 감독은 "황희찬, 사샤 칼라이지치 등 일부 선수들은 팀에서 제외돼 U-21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울버햄튼에 선수가 너무 많다. 훈련을 관리해야 하는 입장에서 일부 선수들을 경기장 주변에서 뛰게 하는 것조차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라고 직접 밝혔다.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 이어 리그 첫 경기에서도 제외된 황희찬은 새 팀을 알아봐야 하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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