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문화재단(이사장 김중남)은 국내외 예술가를 대상으로 '2026 아티스트 레지던시 강릉' 참여작가 5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작업공간과 창작지원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예술가의 창작 경험과 전문 네트워크를 강릉의 지역 예술계와 연결해 교류와 협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집 기간은 8월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다. 최종 선정된 작가들은 오는 9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강릉에서 창작활동과 지역 예술인 교류,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활동 성과는 2027년 1월 전시·공연·아카이브 등의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레지던시는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명주예술마당에 입주하는 ‘입주형’ 작가 3명과 시나미플랫폼 2층을 작업공간으로 활용하는 ‘지역작가 작업실형’ 작가 2명을 선발한다. 입주형은 강릉 외 지역에 거주하는 국내외 시각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작가 작업실형은 강릉시에 주소를 둔 예술 전 분야의 작가가 지원할 수 있다.
선정 작가에게는 월 100만 원의 창작지원금과 개별 작업공간이 제공된다. 입주형 작가에게는 숙소가 추가로 지원되며, 해외 작가에게는 왕복 항공료를 최대 150만 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작가 개인의 창작환경 개선을 넘어 창작 과정 전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문 프로젝트 매니저가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작가별 비평과 연구, 참여작가 간 교류, 성과발표 기획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강릉문화재단은 레지던시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든 참여작가는 워크숍, 공동창작, 강연, 오픈프로젝트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최소 한 차례 이상 진행한다.
특히 '꿈의 스튜디오 강릉' 등 문화예술교육사업과 지역 초·중·고등학교와의 연계를 확대해 학생들에게는 예술가와 직접 만나는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작가의 창작과정을 이해하고 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지역 예술계와의 지속적인 연결이다. 강릉문화재단은 참여작가와 지역 예술인 간 네트워킹을 통해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공동창작과 후속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외부에서 유입된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역 안에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가 가진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지역 예술인들과 공유함으로써 강릉의 문화예술 생태계 자체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참여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지역 예술인 교류의 결과물은 2027년 1월 강릉시립미술관 교동 등을 통해 전시·공연·아카이브 형태로 공개된다. 강릉문화재단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작품과 활동 기록을 지역의 문화예술 자산으로 남겨 향후 교류와 공동기획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간과 지원금 제공을 넘어 작가의 경험과 창작방식, 전문 네트워크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지역 예술인에게는 교류와 성장의 기회를, 학생과 시민에게는 창작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 아티스트 레지던시 강릉' 참여 신청은 8월 21일까지 가능하며, 신청서와 창작활동계획서 등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작가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강릉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진흥팀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예술가에게 창작의 공간을 제공하고, 그 창작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확장하는 것. '2026 아티스트 레지던시 강릉'은 예술가의 창작이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강릉의 문화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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