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주최하고 (재)연수문화재단이 주관한 2026 제7회 송도해변축제가 8~15일 8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송도해변축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미처 떠나지 못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심 속 힐링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구는 옛 송도유원지의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연수구의 해양레저 지역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구는 올해 ‘재현’과 ‘특화’, ‘품격’이라는 3가지의 핵심 콘텐츠로 나눠 축제를 준비했다. 먼저 옛 송도유원지 ‘재현’ 콘텐츠로 송도유원지 물놀이장과 인공백사장, 유원시설을 재현했으며, 송도해변축제만의 ‘특화’ 콘텐츠로는 해양레저콘텐츠, 공연, 수중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야간 경관조명 등을 마련했다. 축제의 ‘품격’을 더하는 부대 시설로는 쿨존과 그늘막존, 자율돗자리존 등 휴게공간을 넉넉히 조성했으며, 샤워시설과 수유존도 준비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15일 열린 폐막식은 해양경찰악단과 ‘해양경찰 퍼포먼스 듀오’의 사전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해경악단은 ‘맘마미아’와 자작곡 등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5인조 록 밴드 ‘스트릿건즈’가 무대에 올라 열기를 이어갔다.
연수구에서 온 강민진(40·여)씨는 “비가 그쳤다는 소식에 아이들 데리고 급히 준비해서 왔는데 오길 잘했다”며 “집과 10분 거리에서 쾌적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부모, 아이 모두에게 좋은 축제”라고 말했다. 부평구에서 연인과 함께 찾은 30대 김모씨는 “도시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있어 놀랍다”며 “야외임에도 쿨링존, 샤워부스 등 휴게 시설이 잘 돼 있어 여자친구와 쾌적하게 즐기고 간다”고 했다.
폐막식 특별 공연으로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무대에 올랐다. 이 구청장은 가수 임영웅의 ‘보라빛 엽서’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하며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크라잉넛’은 히트곡 ‘밤이 깊었네’를 선보이며 폐막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어진 카운트다운과 함께 화려한 불꽃쇼가 밤하늘을 채웠고 송도해변축제는 시민과 다시 만날 2027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재호 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송도유원지의 백사장과 물놀이장을 되찾아 주고 싶었다”며 “송도해변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과거를 이해하고 내일을 이야기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애써준 추진위원회와 공직자들, 의회의 협조에 감사하다”며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꿈과 소망이 함게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 옛 송도유원지 감성과 현대적 문화의 결합
이번 축제는 옛 송도유원지의 역사적 정체성에 현대적 재미를 더한 공간을 조성해 휴가철 도심에 남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인천 지역 대표 도심형 피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기존 프로그램의 횟수와 규모를 늘려 시민들의 즐길거리를 더했다. 또 신규 수중 익스트림 프로그램을 도입은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 시설·운영 대폭 강화… 물놀이 기구 추가 및 시간 일원화
올해 축제는 핵심 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물놀이장에는 에어클라이밍(1대), 페달보트(4대), 워터롤러(4대) 등 신규 수중 익스트림 기구를 처음으로 대거 도입했다. 종전 2개였던 수영조 역시 올해 9개로 대폭 늘려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폭염 피해 예방과 이용 편의를 위해 평일과 주말 물놀이장 운영시간을 오후 1시부터 8시까지로 일원화하며 운영 효율을 끌어올렸다.
■ 인공백사장·캠프닉존 확충 및 폭염 대비 시설 보강
옛 송도유원지의 인공백사장과 캠핑·피크닉(캠프닉)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공간도 큰 호응을 얻었다. 18개월 된 아기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도심 한복판에서 백사장을 즐겼다. 특히 어린이 모래놀이터와 파라솔, 의자를 추가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이 밖에도 캠프닉존 그늘막을 지난해 10동에서 올해 24동으로 확대하고, 쿨존 4곳과 냉방 컨테이너 2곳 등 폭염 대비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 스포테인먼트·야간 경관 및 다채로운 공연 선보여
스포테인먼트와 야간 콘텐츠 역시 대폭 강화했다. 평일 상시 운영한 해양레저 카누 체험을 비롯해 비어로가(3회)와 러닝교실(2회)을 확대 운영했다. 버블폼파티·랜덤플레이댄스·물총난장 등 활기찬 수중 이벤트도 이어졌다. 야간에는 DJ 파티, 버스킹 공연과 함께 개·폐막일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공연을 펼쳐 밤 9시까지 야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 “송도해변축제, 연수구 정체성 되새기고 미래세대 잇는 축제로”
“송도해변축제가 연수구의 지역 정체성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까지 이어지는 축제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1937년 7월 송도유원지가 개장했고, 같은 해 8월 수인선이 개통하는 등 연수구는 근대화의 중요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역사적 의미를 바탕으로 송도해변축제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올해 물놀이 시설과 운영시간 등을 확대, 휴가철 멀리 떠나지 못한 시민들이 도심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름을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데 중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과거 송도유원지를 떠올릴 수 있는 인공 백사장과 물놀이장 뿐만 아니라, 당시 즐겼던 오리배 체험을 현대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카누 체험 등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송도해변축제를 단순히 물놀이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송도유원의 역사와 지역의 정체성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 구청장은 “송도해변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 연수구의 정체성과 역사적 뿌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송도해변축제가 지역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미래세대가 새로운 꿈을 꾸는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대 인천시장 “송도해변축제, 도심 속 피서…여가 공간 확충”
“송도해변축제 등 시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습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시민들이 문화와 여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생활 곳곳에 많이 있어야 한다”며 “공원과 수변 공간 등 문화와 여가,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연수구에 다시 와 송도해변축제를 보니 친정에 온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어렸을 때 송도유원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텐트 치고 물놀이하며 휴가를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이 같은 추억이 많은 인천시민들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추억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이뤄졌지만 몇십 년 동안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민선 9기에서는 복원을 위한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고 말했다.
박 시장은 송도해변축제가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도심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폭염 때문에 시민들이 많이 고생했는데, 도심 속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돼 시민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송도해변축제가 많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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