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9000억 몰렸다…서학개미 쓸어담은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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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9000억 몰렸다…서학개미 쓸어담은 '이 종목'

이데일리 2026-08-15 19:09:24 신고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미국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 완화와 관련 주가 반등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연합뉴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조회일 기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속슬(SOXL)’을 총 6억6285만달러(약 94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일자별로는 12일 하루에만 5억4446만달러를 사들인 데 이어 13일에도 1억1839만달러를 추가 매수했다. 이달 초인 3일 하루 동안 6억6439만달러를 처분하는 등 11일까지 16억3893만달러를 내다 팔았던 흐름에서 뚜렷한 매수 우위로 전환한 것이다.

이틀간의 속슬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순매수 2위 종목인 알파벳(6209만달러)의 약 13배에 달한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글로벌 반도체 지수의 급반등과 맞물려 있다. 업황 고점론 우려가 번졌던 지난달 29일 10,447.49까지 밀렸던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3일 12,456.00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되찾았다. 이에 힘입어 속슬 종가 역시 지난달 말 114.72달러에서 13일 145.36달러로 25% 이상 상승했다.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서학개미의 속슬 보유 평가금액은 지난 12일 기준 65억5903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이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유 잔액 기준 테슬라(191억5557만달러), 엔비디아(182억9608만달러), 알파벳(84억2701만달러)에 이어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미국 주식에 대한 순매수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13일까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1억5670만달러(약 1조6344억원)를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한편 국내 증시 대기 자금도 유입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장 대비 919억원 늘어난 100조683억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신용융자거래 잔고 역시 30조9262억원으로 7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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