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도 너무 평범했나?”... 만소리, 초록 카본·땅콩버터 실내로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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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도 너무 평범했나?”... 만소리, 초록 카본·땅콩버터 실내로 뒤집었다

오토트리뷴 2026-08-15 17:35:00 신고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부가티가 제공하는 맞춤제작 프로그램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 독일 튜너 만소리가 부가티 W16 미스트랄과 시론을 기반으로 제작한 원오프 모델 2대를 공개했다.

부가티 미스트랄 기반으로 제작된 빈체로 /사진=만소리
부가티 미스트랄 기반으로 제작된 빈체로 /사진=만소리

미스트랄 기반 모델은 ‘빈체로(Vincerò)’, 시론 기반 모델은 ‘비베레(Vivere)’다. 두 차량 모두 컬러 노출 카본과 과격한 공력 부품, 고객 취향에 맞춘 실내를 적용했다. 만소리는 이들을 앞세워 2026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처음 참가했다. 

단종된 미스트랄까지 손댄 이유는?

빈체로는 만소리가 처음으로 부가티 W16 미스트랄을 개조한 모델이다. 미스트랄은 99대만 생산된 한정 로드스터이자 부가티 W16 엔진 시대의 마지막 양산차다. 기본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희소하지만, 만소리는 여기에 단 한 대뿐인 외관을 더했다.

부가티 미스트랄 기반으로 제작된 빈체로 /사진=만소리
부가티 미스트랄 기반으로 제작된 빈체로 /사진=만소리

차체 전체는 초록색을 입힌 노출 카본으로 마감하고 주황색 그래픽을 조합했다. 기본 미스트랄의 절제된 곡선보다 색상과 공력 부품을 강조하면서 만소리 특유의 강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초록 카본에 배기구 6개까지 추가

전면에는 범퍼 흡입구 장식과 돌출된 스플리터를 추가하고 펜더에는 새로운 공기배출구를 만들었다. 측면에는 복잡한 사이드 스커트와 대형 핀을 적용했으며, 5스포크 디자인과 공력 커버를 결합한 신형 단조 휠도 장착했다.

부가티 미스트랄 기반으로 제작된 빈체로 /사진=만소리
부가티 미스트랄 기반으로 제작된 빈체로 /사진=만소리

후면 변화는 더욱 과감하다. 고정식 리어 윙과 대형 디퓨저를 추가하고 배기구를 무려 6개나 배치했다. 실내는 주황색 가죽으로 덮고 초록색 파이핑과 카본 장식, 전용 자수를 더해 외관 색상과 연결했다.

시론 실내는 땅콩버터색이 핵심

비베레는 만소리가 2019년 공개한 시론 기반 ‘센추리아’의 후속 성격을 지닌다. 차체에는 갈색 노출 카본과 금색 그래픽을 적용했다. 보닛과 펜더 공기배출구, 대형 사이드 핀, 추가 흡입구와 루프 스쿠프도 포함된다.

부가티 시론 기반의 비베레 /사진=만소리
부가티 시론 기반의 비베레 /사진=만소리

주간주행등과 카나드, 센추리아보다 높아진 리어 윙도 눈에 띈다. 후면에는 타원형 쿼드 머플러 대신 6개의 원형 배기구를 배치했다.

실내는 땅콩버터를 연상시키는 황갈색과 흰색 가죽으로 마감했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스티어링 휠에는 카본을 사용하고 바닥에는 만소리 로고를 넣은 퀼팅 패턴을 적용했다. 스카이 뷰 루프 주변에는 별빛 형태의 LED까지 추가했다.

부가티 시론 기반의 비베레 /사진=만소리
부가티 시론 기반의 비베레 /사진=만소리

1,600마력 W16 성능은 그대로

두 차량 모두 순정 카본 모노코크와 8.0리터 W16 쿼드터보 엔진을 유지한다. 비베레는 최고출력 1,500PS(약 1,479hp), 빈체로는 1,600PS(약 1,578hp)를 발휘한다. 별도의 성능 향상 없이 외관과 실내 개인화에 집중한 구성이다. 만소리

부가티 시론 기반의 비베레 /사진=만소리
부가티 시론 기반의 비베레 /사진=만소리

제작비까지 더하면 대체 얼마일까?

만소리는 두 차량의 제작비와 고객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중고 시론과 미스트랄 가격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데다, 차체 대부분을 컬러 카본으로 다시 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소리 역사상 가장 비싼 프로젝트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두 차량의 가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보다 소유자 한 사람의 취향에 달렸다. 이미 완성도 높은 부가티에 손을 대야 했느냐는 논란이 나올 수 있지만, 전 세계 단 한 명만 만족하면 된다는 것이 원오프 모델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우진 기자 l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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