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美소비 둔화 우려·중동 긴장에 '숨고르기'…나스닥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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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소비 둔화 우려·중동 긴장에 '숨고르기'…나스닥 0.28%↓

프라임경제 2026-08-15 10:54:10 신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소비 둔화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58p(0.20%) 하락한 5만3732.4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23p(0.17%) 내린 7785.7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86p(0.28%) 밀린 2만6729.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를 크게 밑돌았으며, 지난해 5월(-1.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비심리도 악화됐다. 이달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1.0으로 전월 대비 7.6%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인 54.5도 하회했다.

소비 지표 부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기준금리 동결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소비 둔화가 실물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브렛 켄웰 이토로 미국 투자 분석가는 "한 달간의 소비 지출 부진이 곧 경제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국내총생산(GDP) 및 고용 데이터와 함께 볼 때 이를 무시하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이안 링겐 BMO캐피털마켓 전략가는 "소비자의 전반적인 건전성에 우려스러운 신호"라며 "내달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근거를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로 선박이 공격받은 데 이어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한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5달러(1.42%) 오른 배럴당 82.4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1.45달러(1.67%) 상승한 배럴당 8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높은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이날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인텔은 각각 5.94%, 1.97% 떨어졌다.

특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날 3분기 매출이 9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반도체 시스템 부문 매출 전망치를 추가 상향 조정했으나 이날 주가는 5.12% 하락했다.

토머스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많은 요인이 AI의 여러 분야와 관련돼 있다"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실적과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아 주가가 하락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엔비디아(-0.06%), 메타(-0.86%), 마이크로소프트(-0.30%), 아마존(-0.94%), 알파벳(-0.13%)이 하락한 반면 테슬라(0.68%), 애플(0.22%)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3% 하락한 99.64로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5bp 오른 4.69%를 기록했으며,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3.3bp 상승한 4.17%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09% 내린 6539.59로 거래를 마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53% 오른 2만6440.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내린 1만750.11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내린 8636.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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