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134%·39% 오른 삼성생명·화재···삼성전자 '환원 보따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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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34%·39% 오른 삼성생명·화재···삼성전자 '환원 보따리' 변수

뉴스웨이 2026-08-15 08:01:00 신고

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 조정 가능성이 양사의 이익과 배당 확대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3.26% 오른 3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14일 종가 12만8500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34.2% 상승한 수치다. 삼성화재는 이날 0.65% 오른 61만5000원에 마감해 같은 기간 44만1000원에서 39.5% 올랐다.

삼성전자는 현행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를 맞았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잉여현금흐름(FCF)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는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환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연간 9조8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환원 확대는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금융계열사의 배당수익과 매각이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전자 지분 8.5%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 매각이익을 모두 배당가능이익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배당 결정 때도 전년도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을 재원에 반영했다. 장기적으로는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주당배당금(DPS)을 최소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삼성생명의 기업가치와 주가에도 큰 변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가치 가운데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93조5240억원으로 평가했다. 회사 자체 실적과 별개로 삼성전자 주가 변동이 삼성생명 주가에 투영되는 구조인 만큼 당분간 양사 주가가 동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보유가치가 높아지면서 자기자본도 크게 늘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에 따르면 2분기 말 삼성화재 자본은 36조원, 지급여력비율(K-ICS)은 283%까지 상승했다. 자본이 빠르게 불어난 만큼 이를 어떻게 활용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삼성화재도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ROE 목표 11~13%를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을 포함한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당배당금(DPS)도 우상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 연구위원은 "주주환원을 비롯해 초과 자본의 재투자 계획 소통 시 본격적인 주가 랠리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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