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태국의 나타크리타 웡타위랍(24)이 방콕에서 KLPGA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나흘 동안 16타를 줄여 ‘KLPGA 2026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정상에 섰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027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권도 그의 몫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IQT 문을 두드린 끝에 얻은 결과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사흘 내리 60대 타수… 마지막 날까지 선두 지켰다
웡타위랍은 태국 방콕 피닉스 골드 골프 방콕의 사우스(OUT)·웨스트(IN) 코스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린 이번 IQT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8-67-66-71)를 적어냈다.
첫날부터 빈틈이 없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뒤 2라운드 5언더파 67타, 3라운드에서는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사흘 동안 하루도 60대 타수를 놓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성적은 15언더파 201타. 마지막 날에는 무리하지 않았다. 1타를 더 줄인 71타로 경기를 끝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2위 고디바 킴(18·호주)과는 6타 차였다.
지난해에도 IQT에 출전했던 웡타위랍은 두 번째 도전에서 우승컵과 정규투어 시드를 한꺼번에 챙겼다.
그는 경기 후 “한국 무대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IQT에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해 정말 행복하다”며 “지난주까지 작은 부상이 있어 걱정했지만 경기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준비하고 연습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며 “2027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만큼 KLPGA의 모든 대회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LPGA 데뷔전부터 준우승… KLPGA에서도 이미 ‘눈도장’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무대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했다. 같은 해 롯데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호아칼레이에서도 공동 6위에 올랐다. 올해는 주로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KLPGA투어와의 인연은 2022년 시작됐다.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 29위에 올랐다.
올해는 성적이 더 올라갔다. 태국에서 열린 KLPGA 정규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퀄리파잉 토너먼트 정상까지 밟았다.
시드 따자마자 한국행… 20일 KLPGA 챔피언십 출격
쉴 틈도 길지 않다. 웡타위랍의 다음 무대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이다. 웡타위랍은 IQT를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건너와 KLPGA 챔피언십에 나선다.
웡타위랍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7시즌 정규투어 입성은 이미 확정했다. 웡타위랍은 2027시즌에 앞서 이번 KL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국 선수들과 맞붙는다.
18세 고디바 킴 2위… 유다겸은 3위로 챔피언십 티켓
IQT에 처음 출전한 호주의 고디바 킴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를 차지했다. KLPGA I-TOUR 회원으로 2024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했던 유다겸(25·세기P&C)은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다.
유다겸은 3위 성적으로 2027시즌 KL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위부터 8위까지는 2027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으로 간다. 상위 10명에게는 2027시즌 드림투어 시드권이 주어졌다.
IQT 거쳐 KLPGA 우승까지… 해외 선수 ‘등용문’ 됐다
KLPGA는 해외 선수들의 국내 진출 통로를 넓히기 위해 2015년부터 IQT를 열고 있다. 대회를 거쳐 간 선수들이 정규투어에서도 성적을 내면서 존재감도 커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태국의 짜라위 분짠(27)이다. 분짠은 올해 KLPGA 정규투어 ‘제14회 E1 채리티 오픈’ 정상에 올랐다. IQT 출신 선수의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이었다.
지난해 IQT 챔피언 빳차라쭈타 콩끄라판(34·태국)도 올 시즌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리고 올해 우승자는 웡타위랍이다. LPGA 무대에서 이미 경쟁력을 보였고, KLPGA 대회에서도 공동 6위를 찍었던 태국 골퍼가 이번에는 아예 정규투어 시드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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