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소재원 작가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향한 공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소재원은 14일 개인 계정에 “최불암 선생님의 아버님은 독립운동가 최철 선생님이시다”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그는 “영광스럽게도 선생님의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은 제 작품이었다”고 덧붙이며, 유일하게 캐스팅에 직접 관여해 최불암을 캐스팅했던 인연을 전했다. 이후 캐스팅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그는 “이번 계기를 통해 위대한 가문의 후손들이 배우로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심경을 남겼다.
소재원은 “독립투사 후손들에 관한 당연한 예우와 존경은 친일파 후손들과 반드시 차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제 작품에는 무조건 독립투사 후손분들이 출연하실 거라는 이야기”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알렸다. 그러면서 “적어도 후손들이 ‘조상 덕 봤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대한독립 만세!”라는 문구로 글을 맺었다.
이러한 행보는 배우 하영 친일 논란을 겨냥해 목소리를 낸 지 2일 만에 이어지며 특히 주목받았다. 소재원은 “하영 배우 발언과 기사에 저는 분노보단 두려움을 느낀다”며 “우리가 역사를 잊게 되면 이렇듯 거짓이 진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설 ‘이야기’ 구절을 인용해 “역사를 잊으면 위대해져야 할 이름은 사라지고, 비난받아야 할 이름이 위대해진다. 우리는 반드시 역사를 지켜야 한다”고 적었다.
하영은 최근 한 예능에서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이며 증조부가 고종을 진료했다고 소개했으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주장과 함께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 해명했지만, 하루 만에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하영은 12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소재원,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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