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평택시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전 중심의 을지연습 준비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관계기관과 각 부서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열고 훈련 준비상황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을지연습을 앞두고 세부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과 부서별 준비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국가 비상사태 발생을 가정한 충무계획의 시행 절차를 다시 살펴보고 실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했다. 이와 함께 보안관리 사항과 각종 위기 상황별 대응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평택시는 유사시 기관별 역할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순히 계획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 각 기관과 부서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2026 을지연습’은 전쟁 발발 이전의 국지도발과 국가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위기관리 및 전시 전환 절차를 숙달하고, 전쟁 이후에는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평택시는 이번 훈련을 보다 현실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실제 상황에 가깝게 연습하는 한편 테러 발생에 대비한 실제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방공 대피훈련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공무원 중심의 비상대비 훈련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비상 상황 발생 시 행동요령을 직접 익히고 대피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훈련 정보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도 높인다. 평택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훈련 일정과 주요 내용을 알리고 민방공 대피소 위치 등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이번 준비보고회에서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실제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을지연습은 전쟁이나 테러 등 국가적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을 단순한 연례행사로 생각하지 말고 실제 상황이라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훈련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적용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부서가 세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평택시는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한 행정기관의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확대해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위기 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