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플릿, 풋풋한데 야심차다…청춘 밴드 계보 이을 준비 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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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플릿, 풋풋한데 야심차다…청춘 밴드 계보 이을 준비 끝 [종합]

일간스포츠 2026-08-13 17:3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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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에스플릿/사진=L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에스플릿이 청춘의 풋풋함을 가득 품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아직은 데뷔 무대가 벅차 눈물이 날 만큼 앳되지만,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들만의 색으로 오래 기억되는 밴드가 되겠다는 목표만큼은 선명했다.

에스플릿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데뷔 싱글 ‘스플레이 : 챕터 0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소감과 음악적 방향성을 밝혔다.

에스플릿은 지난해 종영한 엠넷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을 통해 결성된 5인조 밴드다. 보컬 윤찬, 드럼 은빈, 키보드 경욱, 기타 에이든, 베이스 은찬으로 구성됐으며, 첫 라운드부터 디렉터 전원의 선택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팀명 에스플릿은 ‘펼치다’라는 뜻의 ‘스플레이’와 ‘연주하다’라는 의미의 ‘플레이 잇’을 결합한 이름이다. 자신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세상에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날 무대에서도 멤버들은 서로 눈을 맞추고 웃으며 연주를 즐겼다. 학창 시절 밴드부 친구들이 한 무대에 올라 마음껏 연주하는 듯한 풋풋한 에너지가 에스플릿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경욱/사진=L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플레이 : 챕터 01’에는 타이틀곡 ‘막차’와 더블 타이틀곡 ‘도미노’, 수록곡 ‘셀레브레이션’까지 총 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막차’ 역시 이런 팀의 분위기와 닮았다. 경쾌하게 달리는 밴드 사운드 위에 지나간 청춘과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담은 애틋한 가사가 얹힌 곡이다. 밝게 웃으며 노래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달리 노랫말에는 찬란했던 한때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배어 있어 또 다른 여운을 남긴다.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이끄는 초록병본부가 ‘막차’ 프로듀싱을 맡아 에스플릿의 출발에 힘을 보탰다. 멤버들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가이드가 너무 좋아 ‘우리가 이보다 더 잘 살릴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그래도 우리만의 느낌을 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무진에게 받은 조언도 데뷔를 준비하는 멤버들에게 이정표가 됐다. 그는 에스플릿에게 “오래 기억되는 아티스트가 되려면 다른 누군가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색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스플릿 역시 이를 자신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음악의 방향으로 삼았다.
은찬/사진=L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든/사진=L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이 꼽은 롤모델에서도 각자의 음악 취향이 드러났다. 은찬은 검정치마를 언급하며 “어릴 때부터 감정적인 노래나 자기 전에 듣기 좋은 음악을 즐겨 들었다. 검정치마 선배님의 음악을 계속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밴드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든과 은빈은 데이식스를 꼽았다. 에이든은 “기타를 막 잡기 시작했을 무렵 데이식스 선배님들의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며 “자신들이 겪은 경험과 감정을 음악 안에 풀어내는 방식이 특히 인상 깊었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윤찬/사진=L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은빈/사진=L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를 하루 앞두고는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도 있었다. 윤찬은 “어제 멤버들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합주하자’고 해서 연습을 하는데 에이든이 갑자기 눈물을 왈칵 흘렸다”며 “걱정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준비해온 시간이 떠오르고, 정말 데뷔를 한다는 사실이 벅차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막 첫 장을 펼친 에스플릿의 시선은 더 큰 무대로 향해 있다. 은빈은 언젠가 꼭 서고 싶은 무대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꼽았고, 부산 출신인 에이든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언급하며 “고향에서 에스플릿의 이름으로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윤찬은 팀의 더 큰 목표에 대해 “한 번 듣고 지나가는 음악이 아니라 들으면 들을수록 다시 찾게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며 “언젠가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막 자신들의 음악을 ‘펼치기’ 시작한 에스플릿이다. 검정치마와 데이식스를 바라보며 밴드의 꿈을 키웠던 다섯 멤버가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첫 연주는 이제 시작됐다.

‘스플레이 : 챕터 01’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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