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의료 혁신 키워드는 ‘피지컬 AI’··· “1조 투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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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권 의료 혁신 키워드는 ‘피지컬 AI’··· “1조 투입하겠다”

이뉴스투데이 2026-08-13 17:3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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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착수보고회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역 관계자 등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1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착수보고회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역 관계자 등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김진성 기자] 우리 정부는 5개 초광역권(5극), 3개 특별자치도(3특) 지역을 대상으로 AX(인공지능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중 강원권은 ‘의료·웰니스’ 혁신 지역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그 청사진을 제시하는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착수보고회가 1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렸다. 

김태형 원주미래산업진흥원 AI융합산업부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피지컬 AI”라고 밝혔다. 피지컬AI는 일명 ‘로봇 AI’로 불린다. 기계장치가 주위 환경을 학습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인간의 개입이 불가피 했던 의료 현장에서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1조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강원도는 강원 전역에 피지컬 AI 기반 의 AX 인프라와 물리적 관제 거점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람의 삶을 데이터로 이해하고, 가상에서 검증한 뒤 현장에서 확산하는 ‘글로벌 의료·웰니스 AX 실증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5년이며, 약 2조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피지컬 AI와 의료·웰니스가 결합했을 때 기대 효과도 제시됐다. 오진과 판독 지연·오류를 줄여 중증 악화를 막는 △의사결정 고도화, AI가 측정‧분석·실행 단계로 직접 개입해 능동적으로 치료·보조하는 △능동형 웰니스 솔루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진료·돌봄·건강관리의 접근성을 넓히는 △의료 서비스 접근성 확대, 약물 반응과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예측과 실시간 모니터링, 미사용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병 탐지와 백신·치료제 연구를 가속하는 △공중보건 및 약물치료 연구혁신 등이다. 이 같은 연구개발을 통해 실시간 맞춤형의 차별화된 의료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단순히 AI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강원이 이미 갖춘 병원·공공기관·의료기업 생태계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산업 자체를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강원도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 의료·헬스케어 기기 제조기업이 다수 밀집해 있어 의료·웰니스 분야 AX 대전환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강원도는 지난해 11월 의료‧웰니스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기획비를 확보한 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30차례 회의를 거치며 강원권 협력체계와 구축해왔다.

강원도가 의료·웰니스 분야를 선택한 배경에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의 증가다. 한국은행 강원 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는 고령 인구 비율 상위권 지역이 25.7%에 달하고, 필수 의료기관까지 30분 내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 33.4%, 의료 이용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비율이 40.3%에 이르는 등 의료 낙후 지역으로도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선 의료·웰니스 허브가 적용된 해외 사례도 소개됐다. 실제 주거 환경에서 미래 기술을 통합 실증하는 일본의 ‘우븐 시티’,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연구단지인 미국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 등을 예로 들며 ‘강원권만의 색깔찾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형 부장은 “이 위험성이 실제 의료 수요가 부족한 지역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완성할 수 있는 살아있는 테스트 베드로서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가 단순한 기술혁신에서 나아가,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관건은 누가 더 뛰어난 AI를 개발하느냐를 넘어, 누가 AI를 잘 적용해 새로운 성장체계를 만들어내는가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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