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의 실수로 1군 무대 진입이 눈앞에서 좌절된 오카다 아키타케(울산 웨일즈)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오카다는 13일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어제(12일)부터 보도되고 있는 바와 같이 LG 트윈스로의 이적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지 않았다"라며 "이러한 경위나 결정에 대해서는 아주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LG는 지난 12일 오카다의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지자,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시민구단 울산에서 활약 중인 오카다의 대체 영입을 추진, 영입 완료까지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공식 발표 직전, KBO가 제동을 걸었다. KBO의 유권해석에 문제가 발생한 것. 당초 KBO는 '신규 외국인 선수 등록' 절차로 해석해 오카다의 이적을 승인했으나, 이후 KBO 규약 제78조 제5항에 따라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 이적은 명시된 '양도 가능 기간(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 내에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이다.
결국 KBO의 안일한 행정 처리로 인해 오카다의 LG 이적은 최종 무산됐다.
당일 LG의 경기가 있었던 서울 잠실야구장에 와있었다는 오카다는 "계약 당일 LG의 1군 마운드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듣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를 선수로서 높이 평가해주시고 끝까지 분주해주신 LG 프런트 여러분께는 감사할 것밖에 없다"라며 "2026시즌 LG가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카다는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지만, 다시 울산 웨일즈 멤버로서 퓨처스리그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원소속팀에서 남은 시즌 일정을 묵묵히 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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