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속 재능 꽃피운 김광현 후계자들…경쟁심 반긴 SSG, 신구조화 향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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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 속 재능 꽃피운 김광현 후계자들…경쟁심 반긴 SSG, 신구조화 향한 기대감

스포츠동아 2026-08-13 17: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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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민준이 12일 인천 롯데전서 투구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김민준이 12일 인천 롯데전서 투구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막내가 잘하니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은 1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신인 김민준(20)의 활약을 반겼다. 김민준은 올 시즌 10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ERA) 3.81, 이닝당출루허용(WHIP) 1.21로 역투했다. 12일 인천 롯데전서 시즌 5승째를 수확한 그는 구단 역대 신인 데뷔 시즌 선발승 공동 2위로 이승호(2000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감독은 “여기서 더 크게 성장해 우리 팀에 토종 에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준은 난세 속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SSG는 올 시즌 팀 선발 ERA 5.72로 해당 부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베테랑 김광현이 왼쪽 어깨 후방 부위에 뼈가 웃자라 3월 수술을 받았다. 김광현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SSG에는 새 얼굴이 필요했다. 김민준은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부터 4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SSG의 기대를 충족했다.

이 감독은 김민준의 활약이 저연차 선발들에게 자극이 되길 바란다. 그는 김광현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김건우와 경쟁을 통한 발전을 특히 기대했다. 김건우는 지난해 35경기서 5승4패2홀드, ERA 3.82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는 시즌 초 구위를 뽐내다 기복을 줄이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다. 이 감독은 “KT 위즈 단장 시절에도 신인 소형준이 많은 걸 바꿔놨다. (김)민준이의 활약으로 인해 (김)건우도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게 보인다”고 돌아봤다.

내년에는 신구조화가 이뤄진다. 저연차 선발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김민준, 김건우와 김광현이 선발진을 함께 이끄는 구상이 가능해진다. 김광현은 10일 일본서 검진을 받고 스로잉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는 13일부터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를 시작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의 수술 결과와 최근 컨디션 모두 괜찮다고 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복귀 시기를) 내년 시즌에 맞출 수 있다고 본다.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광현이와 꾸준히 대화하며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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