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8회, 실책-폭투 낫아웃' LG 문정빈이 불러온 승기도, 41일 만의 2연승도 날렸다 [IS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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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8회, 실책-폭투 낫아웃' LG 문정빈이 불러온 승기도, 41일 만의 2연승도 날렸다 [IS 고척]

일간스포츠 2026-08-13 01:1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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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척 키움전 8회 말 수비 염경엽 감독의 모습. 사진=티빙, MBC SPORTS+ 캡처

LG 트윈스가 '새로운 해결사' 문정빈의 짜릿한 홈런으로 가져온 승기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1-1로 맞선 8회 초 문정빈의 2점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았지만, 8회 말 불펜 난조와 실책 그리고 스트라이크 폭투 낫아웃이 겹쳤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 임찬규(LG·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와 전준표(키움·5이닝 1피안타 0실점)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LG가 6회 초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자, 키움이 6회 말 1사 2루에서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서건창의 안타 때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으로 권혁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LG 문정빈. 사진=구단 제공

LG는 8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카나쿠보 유토에게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이어 문정빈이 유토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 LG 쪽으로 승기가 넘어오는 듯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LG는 8회 1점, 9회 3점을 뽑아 분위기를 탔다. 
LG 1루수 문정빈이 12일 고척 키움전 8회 말 여동욱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의 원바운드 송구를 놓치는 장면. 사진=티빙, MBC SPORTS+ 캡처

그러나 LG는 8회 말 역전을 허용했다. 세 번째 투수 김진수가 선두타자 여동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잡아 1루로 던졌다. 그러나 원바운드 송구가 이뤄지면서 1루수 문정빈이 놓쳤다. 타이밍상 여유가 있었기에 오지환의 송구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김진수는 서건창과 김웅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뺏겼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우강훈은 맷 데이비슨에게 3-3 동점을 허용하는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선 추재현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우강훈은 이어진 2사 2, 3루 박찬혁과 0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런데 이 공이 포수 박동원의 미트를 맞고 옆으로 흘러 나갔다. 그 사이 데이비슨이 홈을 밟았다. 박동원이 재빨리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김건희의 발이 더 빨랐다. 결국 데이비슨의 득점이 인정됐다. 
12일 고척 키움전 8회 말 키움 김건희의 스트라이크 폭투 낫아웃 때 포수 박동원이 공을 잡으러 뛰어가고 있다. 사진=티빙, MBC SPORTS+ 캡처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던 LG는 후반기 4승 13패 1무 부진 속에 3위로 추락했다. 선두 싸움에서 점점 멀어지던 중에 폭염으로 리그가 중단됨에 따라 재정비 시간을 마련했다. 리그 재개 후 첫 경기에서 8-3으로 이겼지만, 이날 패배로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LG의 가장 최근 연승 기록은 7월 1~2일 고척 키움전이 마지막이다. 12일 키움전에서 이겼더라면 41일 만의 2연승을 달릴 수 있었으나 스스로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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