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민, 서른에 실직하자 父 “공무원 해라”…10년 버티고 수입 10배 [S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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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서른에 실직하자 父 “공무원 해라”…10년 버티고 수입 10배 [SD리뷰]

스포츠동아 2026-08-12 23:1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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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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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이선민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눈물 흘렸던 무명 시절을 딛고 수입 10배의 전성기를 맞았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10년 만에 대세 개그맨으로 떠오른 이선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선민은 2016년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웃찾사’가 폐지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른 살에 갑자기 직장이 없어진 사람이 됐다. 마지막 녹화가 끝나고 펑펑 울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주변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을 권했다. 교수는 회사 취업을 제안했고 아버지는 고향으로 내려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했다. 하지만 이선민은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뭐라도 보여주고 떠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했다.

생계를 위해 택배 상하차부터 신림동 포장마차 DJ, 대리운전 등 각종 아르바이트도 했다. 동기들이 유튜브에서 먼저 성공하며 격차가 벌어지는 순간에도 “나의 타이밍이 언젠가 한 번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개그를 놓지 않았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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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버틴 끝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현재 이선민은 유튜브 고정 프로그램만 약 10개에 달하며 9월까지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 있다고 밝혔다.

수입도 크게 뛰었다. 유재석이 “대세가 되고 수입이 10배가 됐다고 들었다”고 묻자 이선민은 “‘웃찾사’ 폐지 직전 수입을 기준으로 10배 정도”라며 “그렇게 말하면 엄청 많이 버는 것처럼 들린다”고 웃었다.

늘어난 수입으로 부모님에게는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부모님 댁에 안마의자를 마련하고 아버지의 칠순에는 중고 SUV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반면 자신의 생활에서는 여전히 절약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선민은 음식에 남은 양념까지 아까워한다는 이야기에 “설거지가 ‘혀 설(舌)’ 자 아니냐. 그냥 설거지를 해버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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