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한국에서 ‘이강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대규모의 신규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중 한국기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만약 한국기업과의 스폰서십 계약이 최종 확정될 경우 ATM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썼던 돈을 사실상 모두 회수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즉,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서 ‘축구만 잘 하면’ 되는 상황인 것.
12일 한국시간으로 스페인 매체 ‘보스포풀리’는 “ATM이 새로운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마무리짓고 있다”며 “한 곳은 유럽 기업, 그리고 다른 한 곳은 한국 기업과 체결될 것이며, 해당 계약으로 인해 ATM이 각각 2천만 유로(한화 약 320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 보도했다.
특히 보스포풀리의 보도는 매체가 언급한 계약들이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을 강조하고 있어 눈에 띈다. 안 그래도 유럽 축구계는 이전부터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로 인한 마케팅 효과를 유럽 축구시장에서도 적잖이 주목해 왔다.
특히 손흥민을 데리고 있던 토트넘 홋스퍼는 대표적인 ‘한국 특수’를 누린 클럽이기도 해 많은 클럽들의 부러움을 샀던 것도 사실.
따라서 ATM 역시 국내 인기선수 중 한 명인 이강인의 합류를 통해 구단 입장에선 팀 전력 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특수를 노려보겠다는 ‘의도’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했다.
특히 ATM은 자신들도 참여한, 지난 9일 한국서 열린 쿠팡플레이 이벤트전 매치를 통해 한국시장의 매력을 ‘샘플’로나마 제대로 봤었다. 특히 스페인 현지서 공수한 이강인의 유니폼은 1만 장 모두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기를 치르고 돌아간 구단 측은 이를 전후로 한국을 본인들의 ‘핵심적 국제시장’으로 타깃을 삼았다는 후문도 들렸는데, 한국 기업과의 스폰서십 계약이 타결될 경우 그 의도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는 셈이 된다.
ATM은 지난달 이강인 영입을 확정한 뒤 자신들의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은 오는 2031년까지 우리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료는 보너스 조항 포함해 4천만 유로(한화 약 654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ATM의 이강인 영입이 단순한 팀 전력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마케팅 특수를 노린 것으로 확인된 이상, 팀 역시 그의 실전 투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할 때도 팀 핵심 주포인 킬리안 음바페보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더 많이 팔리는 등의 효과를 ATM이 일찍부터 주목했다는 후문.
어쨌든 ATM은 ‘공식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이강인 영입을 통해 그를 데려오려 쓴 이적료를 거의 회수한 효과를 누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젠 이강인 본인이 축구만 잘 하면 되는 환경이 자동으로 형성됐다.
스페인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RCD 마요르카 등 스페인 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 시에도 2천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했던 만큼 ‘검증’된 자원이라는 것.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은 ‘덤’이다.
실제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파리 생제르맹 당시의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ATM에서는 그 정도 역할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인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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