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만큼이나 하반기 경정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후반기 초반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단연 김효년(2기·A1)이다. 전·후반기 모두 A1급에 이름을 올린 정상급 선수인 만큼 기본적인 기량은 검증됐지만, 최근 한 달간 보여준 성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그는 지난달 28회 차 목요 10경주 준우승을 시작으로 32회 차까지 무려 10경주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우승만 7회다. 이런 상승세라면 올 하반기 대상경주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될 만하다.
최근의 호성적에는 모터 배정 운이 상당 부분 뒷받침됐다는 진단도 있다. 경정에서 모터 기력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모터 성능이 약간 떨어지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더욱 확실하게 기세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휘(13기·A1)와 이동준(8기·A1)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후반기 9회 출전에서 나란히 7회 입상, 5회 우승을 기록하며 승률 55.6%, 연대율 77.8%라는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여성 선수 가운데서는 올해 경정 여왕 이주영(3기·A1)이 돋보인다. 후반기 28회 차부터 30회 차까지 4연승을 기록했다.
후반기 초반에는 최고참급 선수들의 반격이 눈에 띈다. 김효년을 비롯해 김민천(2기·A2), 이재학(2기·A2), 김종민(2기·B2) 등이 2기 베테랑들이 대표적이다. 김재윤(2기·B1)과 강지환(1기·B1)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재윤은 후반기 6회 출전에서 5회 입상에 성공해 연대율 83.3%를 기록하고 있다. 강지환 역시 6회 출전에서 4회 입상, 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이들의 상승세가 후반기 내내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젊은 선수들의 반격도 빼놓을 수 없다. 전동욱(16기·B1)을 비롯해 손유정(16기·B1), 나종호(16기·A2) 등이 후반기 초반 돌풍의 중심에 서 있다. 정상급 강자들과 비교하면 아직 경험과 기량에서 차이가 있지만, 전동욱이 4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손유정과 나종호도 각각 3승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수빈(16기·B2), 홍진수(16기·A2) 등 다른 16기 선수들의 경기력도 눈길을 끈다.
경정 전문가들은 역시 최근 흐름으로 볼 때 16기를 향후 주목해야 할 기수 중 하나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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