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는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6-27시즌 분데스리가2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호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름슈타트가 0-2로 끌려가며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후반 15분 최전방 공격수 핀 라켄마허를 불러들이고 이호재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31분 카이 클레피슈의 패스를 받은 이호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다름슈타트는 이후 공세를 더욱 끌어올렸고, 후반 막판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호재의 데뷔골만큼이나 화제가 된 장면도 있었다. 경기 도중 팀 동료 후루카와 요스케가 발목에 통증을 호소하며 더 이상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들것 대신 이호재가 직접 나섰다.
이호재는 후루카와를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린 뒤 경기장 밖까지 옮겼다. 신장 192cm의 큰 체격을 앞세워 동료를 직접 챙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분데스리가 일본어판 공식 SNS는 “신장 192cm, 강한 힘을 자랑하는 이호재가 발목을 다친 후루카와 요스케를 공주님 안기로 경기장 밖까지 옮기는 장면!”이라는 글과 함께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해당 장면을 조명하며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팬들은 “정말 든든한 장면이다”, “임팩트가 너무 강하다”, “이호재는 훌륭한 선수다”, “동료를 생각하는 신사적인 이호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독일 무대 첫 경기부터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동료를 챙기는 따뜻한 모습까지 보여준 이호재가 경기 안팎에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