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5천 달러 안착에 네 차례 실패하며 6만 4천 달러대로 밀렸다. 지난주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며 반등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물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8월 12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차 커질 수 있어 비트코인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devastation
현재 비트코인 시장 관심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쏠리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현지 금리 전망이 지난 8월 첫째 주 크게 바뀐 이후 처음 나오는 주요 물가 지표다.
시장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지표는 현지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최근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바 있다.
이제 시장은 물가까지 둔화하는지를 확인하려는 상황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성이 줄어든다. 고용은 둔화하고 물가 상승세까지 약해진다면 연준이 긴축을 이어갈 명분이 그만큼 약해지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 채권금리와 달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투자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7월 미국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헤드라인 CPI)이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의 경우 3.5%로 집계되며 5월의 4.2%보다 낮게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 6월 2.6%까지 낮아진 만큼, 이번 주 발표에서는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트코인
다만, 업계에서는 거시경제 환경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金) 시세의 경우 온스당 4,400달러를 웃돌며 10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 부근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장 심리도 여전히 ‘공포’ 영역에 머물러 있다. 비트코인 시장이 매년 9월 계절적으로 약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의 9월 평균 수익률은 약 -4%로 확인된다.
종합했을 때,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현재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호재와 물가가 다시 긴축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위험이 맞서고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는 미국 물가가 연준의 금리 경로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고용 둔화만으로는 미국 상승세가 이어지기 힘든 만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결과와 이후 미국 중앙은행 인사 발언, 현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8월 12일 오전 현재 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21% 하락한 8,9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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